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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동료였으며, 현재는 토트넘 코치로 활약 중인 라이언 메이슨이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기 위해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각) '메이슨이 안더레흐트 감독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메이슨은 브리안 리에머 감독을 대체할 후보군이다'라며 메이슨의 상황을 조명했다.

메이슨은 과거 토트넘 유스까지 거치며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성골 유스였다. 다만 그의 자리는 쉽게 생기지 않았다. 토트넘에서의 데뷔 이후 메이슨에게는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고, 3부 리그, 2부 리그, 프랑스 리그앙, 다시 3부 리그까지 다양한 리그를 거쳤지만, 토트넘에서는 리그 데뷔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슨에게 기회를 준 감독은 손흥민의 스승이기도 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였다. 포체티노는 부임 이후 메이슨을 교체 자원으로 기용하며 기회를 줬고, 2015년 팀에 합류한 손흥민과도 함께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다만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부상으로 고생하던 메이슨은 2016년 헐시티로 이적해야 했다. 다만 헐시티에서도 큰 부상과 함께 두대골 골절 수술을 받으며, 결국 선수 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메이슨은 친정팀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메이슨에게 구단 유소년팀 코치, U-18(18세 이하) 팀 코치 등을 맡도록 했고, 지난 2021년부터 메이슨은 토트넘 1군에서 코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에는 감독 대행이지만,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20대 감독이 되기도 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을 토트넘이 경질하며 토트넘 감독직은 공석이 됐고, 토트넘은 당시 29세였던 메이슨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EPL 최연소이자, 최초의 기록이었다.

이후 2021~2022시즌 당시 토트넘이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코치로 돌아간 메이슨은 지난 2022~2023시즌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다시 감독을 맡게 됐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에 돌입했는데, 스텔리니도 성과를 내지 못하자, 메이슨에게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메이슨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한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감독 자리를 넘겨줬으며, 아직까지 토트넘 코치로 활약 중이다.

다만 이제는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서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판단한 메이슨이다. 메이슨은 공석이 된 안더레흐트 감독직 협상에 돌입했다. 안더레흐트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팀을 이끌던 리에머 감독이 경질된 상태다.

디애슬레틱은 '메이슨은 안더레흐트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 메이슨이 직책을 수락한다면 지난 여름 크리스 데이비스가 버밍엄 시티로 떠나고 닉 몽고메리, 세르히오 라이문도가 합류한 것처럼 토트넘 코치진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가디언도 '메이슨이 자신의 첫 감독직을 맡기 위해 협상 중이다. 그는 이제 안더레흐트 감독직을 통해 처음으로 정식 감독에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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