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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의 행보에 레이커스의 성적이 달려있다.


ESPN의 케빈 펠튼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앤써니 데이비스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팀적으로 변화된 부분을 강조했다.


현재 데이비스는 팀의 핵심 그 자체이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과 같은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평균 득점 1위(32.4점)에 오르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활약에도 소속팀인 레이커스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다. 데이비스는 최근 왼발에 통증을 호소하며 7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레이커스는 114-131로 완패하며 데이비스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데이비스의 부상 이슈는 그의 커리어를 발목 잡는 가장 큰 문제이다.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으며 레이커스 이적 후 보낸 다섯 시즌 동안 6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은 단 두 시즌에 불과하다.


데이비스의 부상이 중요한 이유는 그의 압도적인 공수 지표가 보여주고 있다. 리그 전체적으로 봐도 손꼽히는 기록은 레이커스가 데이비스에게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펠튼 기자는 “현재 데이비스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 이면에 르브론 제임스의 기록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현재 기록 중인 평균 득점 21.9점(5일 기준)은 루키 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 이다“고 말했다.


제임스의 득점과 함께 펠튼 기자가 주목한 지표는 USG%(Usage Percentage)이다. USG%는 개인의 다양한 공격 기록을 통해 산출한 2차 스탯으로, 팀의 공격에서 특정 선수가 가지는 공격 점유율을 보여준다.


펠튼 기자에 따르면 데이비스의 USG% 상승은 제임스의 USG% 하락을 동반했다. 자연스럽게 레이커스의 데이비스에 대한 의존도는 지난 시즌보다 상승하고 있다.


그는 “USG% 지표를 살펴보면 데이비스는 32%로 지난 시즌(27%)보다 상승했다. 이러한 기록은 제임스로부터 온 것이다. 제임스는 동일 지표 부분에서 25%를 기록 중이며 이는 커리어 로우 기록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데이비스의 활약에 레이커스는 마냥 환호하기 어렵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데이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상승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술이 없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시즌이 갈수록 수비하기가 더 편해진다. 주축 선수인 데이비스를 집중적으로 견제하면 되기 때문이다.


부상에 취약한 데이비스의 내구성과 르브론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레이커스의 불안 요소는 점점 커지는 중이다. 잔여 경기 수와 플레이오프를 생각했을 때 레이커스는 다양한 옵션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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