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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대체자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6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살라의 후계자로 두 명의 후보를 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이후 살라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살라는 그간 리버풀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였다. 지난 2017년 리버풀 합류 이후 매 시즌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 토트넘의 손흥민처럼 팀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 합류 이후 각종 기록을 휩쓸며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아가고 있다.

살라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리버풀 통산 득점 3위로 이미 리버풀 역사의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듯한 발언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살라는 시즌 초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그 누구도 내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래, 올해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시즌 종료 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발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리버풀은 살라의 인터뷰 이후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 알려졌다.

하지만 리버풀이 살라의 잔류만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었다. 살라의 높은 주급 요구와 함께 떠날 가능성이 거론되자 곧바로 대체자 영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살라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후계자를 물색하며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뵈모가 리버풀 영입리스트의 맨 위에 있는 사람이라고 알려졌다. 음뵈모 영입을 위해서는 4000만 파운드에서 5000만 파운드(약 720억~900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적정 수준의 시세다'라고 전했다.

음뵈모는 프랑스 트루아 유스를 거쳐 트루아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 브렌트포드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한 음뵈모는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아이반 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이번 시즌은 브렌트포드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음뵈모는 리그 9경기 8득점으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득점력을 과시하며 아스널, 첼시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EP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우측 윙어로서도 파괴력인 면모를 보여주는 음뵈모이기에 리버풀은 음뵈모로 곧바로 살라의 자리를 대체할 계획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렌트포드와 음뵈모의 계약도 올 시즌이 지난면 1년 밖에 남지 않기에 영입도 어렵지 않다.

리버풀이 살라를 보내고 새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간 리버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선수 중 한 명인 살라의 빈자리를 리버풀이 선수 영입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살라를 조금 더 남기는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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