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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 토즈 감독 역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 캐세이라이프와의 경기에서 82-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후지쯔는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수성했다.


후지쯔의 버크 토즈 감독은 “오늘 초반에는 슬로우스타트였다. 공수 모두 내용이 좋지는 않다. 초반에 수비적인 부분에서 너무 타이트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디나이 수비, 콘테스트 수비 모두 약했다. 그래서 타임아웃을 통해 수정하려고 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의 승부처로는 3쿼터를 꼽았다.


토즈 감독은 “오늘 키포인트는 3쿼터라고 생각한다. 2쿼터 중반부터 수비가 잘 됐고, 3쿼터에도 그게 잘 이어졌다. 3쿼터에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좋았던 부분과 나빴던 부분에 대해 묻자 토즈 감독은 “저는 만족하는 점은 하나도 없다.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시간대도 있지만 만족은 못한다. 수비도 많이 부족한다. 결승까지 가면 총 6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모든 선수들을 다 기용하지 않으면 부상 위험도 생긴다.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기리하라 마히로를 위한 조언도 건넸다.


토즈 감독은 “기리하라 선수는 프로 경험이 많지 않다. 부상 때문에 많이 뛰지 못했었다. 자신이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팀 오펜스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강점이다. 수비에서는 볼을 가진 선수를 압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걸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후지쯔와 한 번쯤 붙어보고 싶다며 후지쯔의 경기력을 극찬한 바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토즈 감독은 “그렇게 말씀해주신 만큼 우리 농구는 대단하지 않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는 이상적인 농구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 훈련에서 했던 걸 경기에서 나오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님의 그런 이야기는 기쁘다. 우리은행의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팀내 역할이 잘 분담돼 있다. 저도 우리은행과 한 번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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