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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가 감탄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불과 리그 2경기 만에 장기간 팀을 이탈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피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우나이 로페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5분 페드리와 후반 37분 다니 올모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리그 첫 3경기에서 승리를 챙겼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특급 유망주가 심한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베르날은 이날 경기 막판 상대 선수 이시 팔라손과의 충돌로 인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베르날은 의료진의 부축 덕분에 경기장을 벗어날 있었다. 혼자 걷기 어려울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한지 플릭 감독도 경기 종료 후 곧바로 베르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했다.

부상은 십자인대 파열이 유력하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베르날은 왼쪽 무릎의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치료와 재활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부상이기에 사실상 이번 시즌 후반기가 되어서야 베르날의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 만약 진단 결과에서 십자인대 부근 반월상 연골 등의 파열이 추가로 발견된다면 재활 기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2007년생인 베르날은 1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91cm에 달하는 건장한 체격과 피지컬로 바르셀로나 중원의 미래로 여겨지는 선수다. 올 시즌이 1군 무대는 처음이지만, 시즌 초반부터 플릭 감독의 선택을 받아 기회를 얻었다.

이번 프리시즌 과르디올라 감독마저도 감탄했던 재능 중 한 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날에 대해 “베르날이 컨트롤하는 방식, 플레이 방식을 보면 정말 대단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모든 것을 잘 해낸다. 언제 달릴지, 언제 압박할지, 언제 예측할지를 알고 있다“라며 베르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베르날의 모습은 최소 6개월가량 볼 수 없을 예정이다.

플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르날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슬픈 승리다. 바르셀로나에서 그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기 위해 더 많은 테스트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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