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베테랑 사령탑인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팀 빌딩에 탁월한 지도자다.

선수 능력치를 꿰뚫어 보는 안목과 잠재력이 만개할 때까지 기회를 주는 뚝심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키운다.

어느 정도 성과가 난다고 나태해질 수도 없다.

그렇게 큰 선수를 방치하지도 않는다. 또 다른 선수를 발굴해 끊임 없는 경쟁 구도로 긴장감을 유지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는 선수단이 흐트러지는 걸 막는 안전 장치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워크를 해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가차 없다. 원칙에서 벗어나는 행동, 이기적인 플레이 등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이 거쳐간 두 팀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수두룩 하다.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에는 신고선수 김현수를 비롯, 손시헌 이종욱 고영민 최준석 임재철 이원석 오재원 등이 폭풍 성장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2차 8라운더 예비역 포수 양의지를 2010년 부터 뚝심 있게 기용해 리그 최고의 포수로 발돋움 하게 한 것도 김경문 감독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이재우 고창성 등을 발굴하며 강력한 불펜을 만들었다.

골든글러브 포수 홍성흔의 지명타자 전향을 권한 장본인도 김경문 감독이었다. 남다른 타격 재능을 알아본 김 감독은 “타자에 전념하면 더 큰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FA를 앞둔 홍성흔은 처음에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불참하고 배재고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강대강으로 맞섰다. 하지만 2008년 시즌, 홍성흔은 결국 스스로 포수를 포기하고 지명타자로 전향했다.

김 감독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줄곧 2할대에 머물던 홍성흔은 지명타자 전향 후 3할을 훌쩍 넘는 장타력까지 갖춘 리그 최고타자로 발돋움 했다. 방망이 하나로 롯데로 FA 이적했고, 4년 연속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또 한번의 FA 계약을 통해 두산으로 금의환향 했다.

신생팀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에는 150㎞를 뿌리는 대형유망주 좌완 투수 나성범의 과감한 타자 전향을 권한 장본인이 김경문 감독이었다. 나성범의 타자 전향은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권희동, 김성욱, 김준완, 이민호, 임정호 등 젊은 선수들을 팀의 주축 선수로 키워냈다. 삼성 시절 단 1도루에 그쳤던 김종호의 주루 능력을 알아보고 50도루의 도루왕을 만든 장본인도 김경문 감독이었다. 모창민, 지석훈, 이재학, 원종현, 임창민, 김진성, 최금강 등이 김경문 체제 하에서 성장한 선수들이다.

이러한 빌딩 능력으로 김경문 감독이 거쳐간 팀들은 모두 최강팀으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김 감독 시절 리그 최강팀이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된 김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면서 6차례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이 중 3차례가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김경문 감독 이후 두산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황금기를 보낼 수 있었던 기초가 바로 이때 세워졌다.

신생팀 NC 다이노스도 마찬가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꼴찌 전력의 신생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역시 김경문 감독 이후 NC가 창단 첫 통합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김 감독의 단단한 기초 공사를 무시할 수 없다. 2011년부터는 NC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김 감독은 2018년 중반까지 6시즌 중 4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선수의 미래를 보는 안목이 탁월하고, 결정하면 믿음 속에 뚝심 있게 키워내는 일관성이 있다. 합리적 카리스마로 모래알 같은 팀을 조직력 있는 야구단으로 변모시키는 것도 김 감독 특유의 능력이다.

6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김경문 감독은 “야구계를 위한 마지막 헌신“이란 마음으로 자신의 집약된 노하우를 이글스에 쏟아붓고 있다. 시즌 중인데다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한화 야구는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기초 전력이 강하다 할 수 없지만 탁월한 선수 보는 안목으로 김서현 장진혁 박상원 김인환 이상규 등 방황하던 젊은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단단한 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화는 지난 25일 19년 만에 두산 3연전을 스윕하며 5위 KT 위즈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신기루 같던 가을야구가 성큼 눈 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김경문 감독은 올시즌 후 가을 마무리 훈련과 내년 겨울 스프링캠프의 본격적인 경쟁구도 속 지속가능한 강팀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팀 리더 류현진이 강조하는 “수비는 실책, 투수는 볼넷 줄이기“ 프로젝트가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현실화 될 것이다. 시즌 중 부임하고도 이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데 캠프를 거치면 과연 어떻게 달라질 지 새 구장 입성을 앞둔 한화팬들의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다.

무더위 속에서도 홈구장 매진행렬, 원정팀 관중 동원 1위가 바로 한화인 이유다.

지는 경기를 하도 많이 봐서 '보살팬'으로 불리는 한화 찐팬들에게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마법의 사령탑. 가을야구를 가든 못 가든 '김경문 매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59건, 페이지 : 45/5146
    • [뉴스] “나와 잘 맞을 것 같다” KT 새 외국선수..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수원 KT 새 외국선수 제레미아 틸먼(26, 208cm)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KT는 2024-2025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를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레이숀 해먼즈와 틸먼이 그 주인..

      [24-09-11 09:57:33]
    • [뉴스] 문체부,이기흥 3연임X정몽규 4연임 심의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대한체육회장 및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연임 자격을 심의할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절차에 대해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 상향도 권..

      [24-09-11 09:52:00]
    • [뉴스] '악!' 각포 다급한 손짓→반 다이크 위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단 아케(네덜란드)도 부상에 눈물을 흘렸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아케가 경기 중 부상에 눈물을 흘리며 퇴장했다'고 보도했다.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

      [24-09-11 09:51:00]
    • [뉴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이끌고 북중미 월드컵..

      미국축구협회 “각종 기부금·후원금으로 포체티노 감독 선임 재원 마련“내달 파나마·멕시코와 친선전서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 치를 듯(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손흥민(토트넘)의 전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

      [24-09-11 09:47:00]
    • [뉴스] 코바코 “올림픽, 여전히 TV 생중계 시청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매체의 성장에도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는 여전히 TV를 통한 시청 방식이 선호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

      [24-09-11 09:47:00]
    • [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13일부터 폴란드와 데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폴란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한국과 폴란드는 13일부터 이틀간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2024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 ..

      [24-09-11 09:47:00]
    • [뉴스] 류현진 통역했던 마틴 김, LIV 골프 구단..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는 11일(한국시간) 아이언 헤드, 클릭스 GC, 레기온 13, 리퍼 GC, 스팅어 GC 등 5개 팀에 구단 대표직을 신설하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업계 전문가를 ..

      [24-09-11 09:47:00]
    • [뉴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상급자용 단조 아이언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상급자용 단조 아이언 '엑스 프로토타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제품은 600톤이라는 엄청난 압력으로 단 한 번의 단조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고 캘러웨이..

      [24-09-11 09:47:00]
    • [뉴스] 의료기기 기업 원텍, KLPGA 유현조·김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의료기기 기업 주식회사 원텍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현조, 김재희, 현세린과 보조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9일 서울 원텍 청담센터에서 열린 협..

      [24-09-11 09:47: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