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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가 제일 놀랐어요.“

'킹우민' 김우민(강원도청)이 파리올림픽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극적으로 전체 7위에 오르며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행에 성공한 후 믹스트존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제가 오전에 몸이 좀 안 좋은 안 좋은 편이라 '최선을 다하자'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저조해 놀랐다. 다음조를 지켜보면서 너무 조마조마하고 과연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며 특유의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오후에는 그래도 몸이 좋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싱긋 웃었다.

브라질 코스타 길레르메가 4조 1위, 전체 2위로 결선에 오른 데 대해 김우민은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400 m 동메달을 딴 선수로 기억한다. 그 선수도 충분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 느낌상200m까지 그래도 나름 편하게 했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잘 안 올려지더라“며 “제가 준비한 레이스를 저녁에 쏟아내겠다. 준비한 전략이 잘 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선 경기를 봤을 때 자 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을 못할 것같다“더니 “제가 1등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선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게 결선 경기에 동기 부여가 될까라는 질문에 김우민은 “무조건!“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늘 상대를 잡으러 간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기 때문에 당연히 올라간다라는 생각은 가져본 적이 아직 없다, 그래서 간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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