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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해 48세인 뤼트 판 니스텔루이는 네덜란드 축구의 레전드다. 1998년 PSV 에인트호벤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6년 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강력한 포스를 뽐냈고, 200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이어갔다.

2000년대 4대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었고, 당대 최고의 중앙 공격수였다. 맨유에서 219경기에서 150골을 넣으면서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과도 호흡을 맞췄다.

2012년 선수생활을 마감한 그는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22년 에인트호벤 감독을 맡았던 그는 2024년 맨유의 수석코치로 재임하고 있다.

그리고 차기 사령탑 물망에 오른 상태다.

영국 더 미러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 '경질 위기에 몰린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뤼트 판 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강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임시로 감독직을 제안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 문제가 있다. 이 매체는 '니스텔루이 수석코치는 텐 하흐 감독을 배신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임시 감독직 제안받을 수 있지만, 맨유의 비참한 경기력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기회주의자로 묘사될 수도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의 한 소식통은 '판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는 원칙주의자다. 텐 하흐 감독의 배신자로 여겨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절대 위기다. 맨유는 지난 1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맨유의 경기력은 바닥이다. 때문에 현지 매체 뿐만 아니라 맨유의 팬들도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BBC는 '이번 여름 텐 하흐 감독과 맨유는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올 시즌 맨유의 경기력은 엉망진창이고, 무능하며, 규율이 없는 경기를 치렀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18개월 전 EFL컵 우승과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FA컵 결승전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맨유는 난장판이었다'며 '맨유는 끔찍하게 시작해 급격히 하락세에 빠졌고, 하프타임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았지만, 끝내 무너졌다'고 했다.

맨유의 경영자 렛클리프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의 신임 여부는 최고 경영자 오마르 베라다. 스포츠 디렉터 댄 애시워스, 테크니컬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와 협의해서 내릴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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