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3 08:4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팀 성적은 잘 못내도, 수익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아낸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천재적인 비즈니스 감각이 구단에 엄청난 수익을 안긴 것으로 드러났다. 수 년째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성적과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해리 케인의 이적, 그리고 '캡틴' 손흥민에 대한 홀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장사 수완'만 놓고 보면 흠잡을 데 없다. 그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또 성공했다.
영국 TBR풋볼은 3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이 2017년에 체결한 1000만파운드(약 176억원) 짜리 계약 덕분에 800만파운드(약 140억원)의 수익을 더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이룩한 상업적 이익에 관한 내용이다. 그 중심에 바로 레비 회장이 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을 소유한)ENIC그룹과 레비 회장이 수익 창출에 관해서는 역시 업계 최고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토트넘 구단이 엄청난 상업적 대박을 앞두고 있다'면서 '토트넘 구단은 2022~2023 회계연도에 총 2억2700만파운드(약 4000억원)의 상업적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총 매출의 40%가 넘는 액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리버풀에 이어 EPL에서 가장 다각화 된 상업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9년에 새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전하며 클럽 역사상 가장 큰 재정적 변화를 일으키게 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상업적 수익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대박을 터트리게 된 계기가 바로 새 홈구장으로의 이전이었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은 이전까지 화이트하트레인 구장을 쓰다가 2019년에 새로 완공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홈구장을 변경했다. 최신식 홈구장을 쓰면서 여러가지 상업적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
TBR풋볼에 따르면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전한 뒤 연간 1억1800만 파운드(2073억원)가 넘는 입장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최신식 구장 시설 덕분에 스폰서들과 이벤트 프로모터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슈퍼스타들의 콘서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지난 여름에도 미국의 슈퍼스타 비욘셰가 5번의 콘서트를 열었고, 트래비스 스콧과 핑크(P!NK)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이 콘서트를 열었다. 토트넘은 이 기회를 살려 지역 의회로부터 연간 개최가능 행사 숫자를 2배로 늘리는 것을 인가받기도 했다. 레비 회장의 장사 감각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레비 회장의 장사감각이 빛난 순간은 또 있다. 바로 지난 2017년 미국프로풋볼리그(NFL)로부터 신축구장 건설비용으로 1000만파운드를 지원받기로 계약한 것이다. 대신 토트넘은 새 구장이 완공된 후 매년 NFL 경기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수 있도록 했다.
2019년부터 NFL 경기가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게 또 큰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에도 다음 주말부터 뉴욕 제츠-미네소타 바이킹스, 잭슨빌 재규어스-시카고 베어스의 경기가 2주에 걸쳐 열린다.
이를 통해 토트넘 구단은 경기당 약 300만파운드, 총 600만파운드의 경기장 이용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경기당 약 100만파운드 씩의 식음료 이용 수익도 얻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NFL 2경기를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면서 총 800만파운드(약 14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엄청난 이득이 아닐 수 없다. 2017년에 1000만파운드를 받아 경기장 건설비용으로 충당한 이후 2019년부터 매년 500~800만 파운드의 추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 건축 비용일부도 얻어내고, 추가적인 수익도 얻어낸 최고의 계약이었다. 레비 회장이 '장사의 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일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지더라도 설욕하자!“ 이 각오가 통했다…5..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시 KT는 마법을 부린다고 생각했다.“지난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5위 결정전. 1-3으로 지고 있던 KT는 8회초 심우준이 노경은을 상대로 안..
[24-10-03 13:45:00]
-
[뉴스] '아깝다 챔스 어시!' 황인범 완벽 크로스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개인적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함께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강한 정신력을 보인 팀이 자랑스럽다. 첫 챔피언스리그 승리, 그리고 더 많은 승리가 찾아올 것이다.“대한민국 간판..
[24-10-03 13:42:00]
-
[뉴스] “준비 됐다“ vs “이닝 길게 가겠나“ 5..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차전 반전투를 한 발라조빅. 2차전에 나올까.운명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가 생겼다. 두산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의 등판 여부다.두산은..
[24-10-03 13:33:00]
-
[뉴스] “'안할' 자율성이 아니라 '개선할' 자율성..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잘못된 절차를 그대로 둬도 된다는 뜻이 아니라, 절차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자율권을 주는 것이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관계자는 3일 전날 있었던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선임관련 ..
[24-10-03 13:26:00]
-
[뉴스] OH 외인+장신 MB 등장, 확 높아진 여자..
여자 프로배구가 2024-25시즌 V-리그를 앞두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올해는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각 사령탑들도 더 정교..
[24-10-03 13:25:23]
-
[뉴스] '뮌헨 수준 아냐?' 김민재는 제공권 1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철벽 수비를 선보였지만, 마누엘 노이어의 실수에 울었다.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4-10-03 13:05:00]
-
[뉴스] [루키브코] 소노A 김재민 “농구가 점점 더..
농구 전문지 루키는 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제3회 ROOKIE BCO Challenge(이하 루키브코 챌린지)'를 개최했다.소노A는 바스키움A, 에스원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에스원과의 경기에서 1..
[24-10-03 12:52:42]
-
[뉴스] '맨유를 떠나야 부활하는 건가' 29개월 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야 맨유의 족쇄에서 벗어났구나. 축하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도니 판 더 빅(27·지로나)이 무려 29개월 만에 공식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거의 2년 반..
[24-10-03 12:47:00]
-
[뉴스] “경질? 생각지도, 불안하지도 않아“ 벼랑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벼랑 끝이다.맨유는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FC포르투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
[24-10-03 12:47:00]
-
[뉴스] '사상 최초 업셋' 새 역사를 쓰는 감독이 ..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좋은 기운이 오고있는 느낌이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KBO리그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KT는 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
[24-10-03 12:3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