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3 06:12: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하필 류중일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너무 중요한 경기에서 참혹하게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의 국가대표 합류에는 이상이 없는 것일까.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0대4로 완패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5위팀에 업셋을 당하는 4위팀이 될 위기에 처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 쿠에바스에 막혀 터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믿었던 선발 곽빈이 1회에만 4실점 하고 허무하게 마운드를 내려간 게 가장 뼈아팠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KT의 기를 살려준 게 이날 승부의 포인트였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이 초반 난조를 보여 실점을 해 어렵게 경기를 풀 수밖에 없었다. 그 덕에 쿠에바스가 자신감을 얻었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정규시즌 15승을 거두며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공동 다승왕이 된 에이스. 하지만 이날은 그 모습이 온 데 간 데 없었다. 1회 첫 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줄 때부터 불안했다. 2번 로하스를 상대로 직구 승부를 자신있게 했는데, 로하스가 완벽하게 받아치자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3번 장성우, 4번 강백호, 5번 오재일을 상대로 3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직구가 156km를 찍었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고 카운트를 잡기 위해 우겨넣는 변화구에 KT 타자들이 손쉽게 안타를 뽑아내는 패턴이 반복됐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너무 크니, KT 타자들이 속지 않고 존 안에 오는 공만 노릴 수 있게 됐다.
1이닝 5안타 2볼넷 4실점. 그리고 발라조빅과 교체됐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서호철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진 아픔이 있었는데, 이날은 그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큰 경기만 나오면 자신의 공을 못 던진다는 오명을 쓰게 될 참이다. 곽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3경기 포함,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6경기 등판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곽빈은 한화 이글스 문동주, 원태인과 함께 국가대표팀 선발 자리를 책임지는 특급 자원이다. 하지만 큰 경기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면, 대표팀에서도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단기전으로 진행되는 대표팀 경기는 매 경기 결승이다. 흔한 표현으로 하면 '새가슴' 유형의 선수들에게는 힘든 무대다.
특히 이날 두산과 KT전을 보기 위해 KBO 허구연 총재와 국가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경기장을 찾았다. 류지현 코치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도 곽빈의 투구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야구 도사들의 눈에는, 곽빈의 문제가 뭔지 훤히 보인다.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프리미어12가 열린다. 곽빈의 대표팀 합류는 당연시 되는 일이었다. 과연 류 감독은 이날 곽빈의 투구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강인, 이런 리그에서 뛰는 거였어?…바르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누비고 있는 프랑스 리그앙 클럽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잇달아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리드(스페인)와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
[24-10-03 10:42:00]
-
[뉴스] “4승, 승점 12점 필요“ '2전 전패→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K리그1 챔피언의 굴욕이다.광주FC는 2연승으로 선두에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1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 울산HD는 2연패로 ..
[24-10-03 10:35:00]
-
[뉴스] 햄스트링 다쳐 2경기 연속 쉬는 손흥민…대표..
토트넘 감독 “손흥민, 런던서 치료 중“…홍명보, 플랜B 꺼낼 수도(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2경기 연속으로 휴식을..
[24-10-03 10:18:00]
-
[뉴스] '허미미 동생' 허미오,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의 친동생인 허미오(19·경북체육회)가 2024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허미오는 2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대회 여자 5..
[24-10-03 10:18:00]
-
[뉴스] 출범 최초 주인과 함께하는 KBL 미디어데이..
[점프볼=홍성한 기자] KBL 출범 최초로 개막 미디어데이를 팬들과 함께한다. 열리자마자 매진 되는 등 반응은 그 이상이다.KBL 관계자는 3일 점프볼과 전화 통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 입장권이 열린 지 1분도 채 ..
[24-10-03 10:15:25]
-
[뉴스] '경질 위기' 맨유 텐하흐, 말은 청산유수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임했다.영국 방송 BBC는 3일(한국시각)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선수들에게 광기를 동기부여로 삼..
[24-10-03 10:11:00]
-
[뉴스] “유진페어X한국희 환상 투톱 뜬다“ U-17..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미래' 케이시 유진 페어와 한국희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투톱으로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1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도미니카..
[24-10-03 10:09:00]
-
[뉴스] '외인 선발 없이 가을야구' 두산, 쿠에바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국시리즈까지 던지고 싶다. 몇 경기를 더 던지은 상관없다. 팀이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겠다.“올시즌도 외국인 선수 태업 논란으로 시끄러운 적이 많았다. 물론 다들 아프다는 게 이유지..
[24-10-03 10:07:00]
-
[뉴스] '제대로 풀리는 게 없구만' 토트넘 참패→악..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별 게 다 발목을 잡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난시대다. 2024~2025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유로파리그 원정경기를 ..
[24-10-03 09:47:00]
-
[뉴스] '196⅔이닝+WAR 2위' 나이는 숫자일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200이닝 가까이 던졌는데, 즐거운 1년이었다.“32경기 등판, 12승8패(완봉 1) 196⅔이닝, 평균자책점 3.84.올해도 가을야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
[24-10-03 09:4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