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0 06:4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화이팅입니다♡.“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구단 사무실 한켠 테이블에 쌓인 수북한 빵 박스 위엔 이런 메모가 놓여 있었다.
회사에서 특별하거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 동료들과 먹거리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딱히 특별해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장면. 하지만 그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지기도 한다.
KIA 프런트에 깜짝 선물을 전한 이는 다름 아닌 이범호 감독. 이 감독은 이날 상무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구단 직원들을 위해 사비로 빵 30박스를 준비해 선물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도와주시는 프런트 분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오늘 구단 사무실로 전달해주셨다“고 밝혔다.
현장과 프런트의 교류는 낯설지 않은 문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 코치진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프런트 모두 하나의 이름 아래 우승이라는 목표를 두고 뛰는 '원팀'이다. 하지만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서로의 입장과 시야가 다를 수도 있고, 때론 대립하기도 한다. 하나의 시즌, 한 경기, 한 장면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건 순식간이지만, 그 이면엔 상상 이상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KIA는 '예민함'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으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었지만, 끝이 아닌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타이거즈라는 이름 아래 써온 '한국시리즈 11전 11승' 불패의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을 안고 있다. 한국시리즈 제패로 V12를 이뤄야 비로소 '우승'이라는 단어를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상황.
때문에 결과를 내야 하는 현장 총사령관인 이 감독은 연일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7년 만에 안방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KIA 프런트 역시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불철주야 뛰고 있다. 자칫 서로의 입장에 매몰될 수도 있는 시기인 셈. 이런 가운데 이 감독이 프런트 직원들을 향해 먼저 내민 손은 올 시즌 KIA의 원팀 정신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사례다.
강팀은 실력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한 마음으로 뭉치는 '원팀'이 되지 못한다면 결국 틈이 보이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 V12를 향해 나아가는 KIA의 모습은 조금의 틈도 찾아볼 수 없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4승 1무'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 K리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의 김현석 감독이 9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충남아산은 9월에 열린 5경기에서 4승 1무, 무패 행진으로 승점 13..
[24-10-10 11:03:00]
-
[뉴스] GSW vs. SAC, 화력 대결의 승자는?
오는 10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새크라멘토 킹스가 2024~25 NBA 프리시즌에서 격돌한다. 두팀은 오프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고 로스터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긴 상태다. 워리어스는 이번..
[24-10-10 11:02:37]
-
[뉴스] [KBL 개막 D-9] “현대모비스, 이우석..
[점프볼=최창환 기자] 컵대회를 통해 베일에 싸였던 각 팀의 전력이 공개됐다. 이벤트 형식의 대회인 데다 아직 완전체가 아닌 팀들도 있지만, 시즌을 전망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참고자료인 것은 분명하다.KBL 주관방송..
[24-10-10 11:00:46]
-
[뉴스] [KBL컵] 347일 만에 복귀→감격의 20..
[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내 인생에서 아마 가장 힘든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C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92-..
[24-10-10 11:00:20]
-
[뉴스] 태안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추가 개장…총..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태안읍 반곡리 생활체육공원에 18홀 규모(2만7천888㎡)의 제2파크골프장이 개장했다고 10일 밝혔다.이로써 태안 지역 파크골프장은 총 36홀 규모로 늘었다.태안군은 ..
[24-10-10 10:45:00]
-
[뉴스] 전국 축제·행사서 태권도 공연…태권도재단, ..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문화 활성화를 위해 11월까지 전국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을 찾아 시범 공연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재단은 전주대, 한국체대, 백석대, 용인대 등 8팀의 시..
[24-10-10 10:45:00]
-
[뉴스] 여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상우 전 창녕WF..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신상우(48) 전 WK리그 창녕WFC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대한축구협회는 10일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었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
[24-10-10 10:45:00]
-
[뉴스] “최상의 카드는...“ 불붙은 KIA 'KS..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언제 고민을 했나 싶을 정도다.수 년 동안 주전 경쟁이 치열했던 KIA 타이거즈의 1루. 올 시즌엔 '행복한 고민'의 연속이었다. 좋은 실력을 갖춘 자원들이 자리를 채우면서 시즌 내내..
[24-10-10 10:40:00]
-
[뉴스] 페퍼저축은행, 이디야커피와 마케팅 파트너십 ..
페퍼저축은행이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드람 2024-2025 V-리그를 앞두고 이디야커피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23-24 시즌 시너지 효과를 보인 양사간 협업을 이어가..
[24-10-10 10:38:05]
-
[뉴스] 선발 가드 꿰찬 한호빈, “숀 롱, 왜 MV..
[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오기 전까지 몰랐는데 같이 뛰어보니까 왜 (외국선수) MVP를 받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다른 선수라서 (같이 뛰면) 확실히 편하다.”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4-10-10 10:33: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