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분명 엉덩이가 빠지며 맞았는데...

이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주는 엄청난 변수다. '삼런' 한방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

13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는 10대4 삼성의 승리였다.

예상은 됐는데, 시작부터 홈런포가 시원하게 터졌다. 삼성이 구자욱, 김영웅, 디아즈 3방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LG에서는 오지환이 맞섰다.

홈런이 많이 나올 거라 예상된 이유,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특성 때문이다. 프로야구 9개 구장 중 가장 유명한 홈런 공장이다. 중앙 펜스까지 122m, 좌우 99m로 수치상으로는 그렇게 짧지 않다. 하지만 특이하게 외야가 육각 모양이다. 중앙으로는 홈런을 치기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중앙에서 파울 폴대쪽으로 직선으로 빠진 구간 중, 파울 폴대 근처쪽이 홈플레이트부터 매우 짧아지는 구조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외야수가 이지 플라이로 잡아낼 타구가, 대구에서는 홈런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홈런을 허용하는 투수, 공을 따라가는 외야수는 어이가 없다. 그런데 삼성만 이런 조건에서 야구를 하는 게 아니고, 원정팀도 같은 조건에서 하는 거니 뭐라고 할 수도 없다.

구자욱, 디아즈, 오지환의 타구는 어느 구장이라도 넘어갈 타구들이었다. 문제는 김영웅의 홈런.

김영웅은 팀이 4-1로 앞서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LG 선발 최원태로부터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2S. 불리했다. 최원태의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떨어졌다.

2S이라 일단 컨택트를 해야하는 김영웅이 엉덩이를 툭 빼며 바깥쪽 공을 잡아당겼다. 물론 워낙 손목 힘이 좋은 선수라 임팩트 순간 힘을 잘 전달하기는 했지만, 홈런이라고 확신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타구였다. 보통 가운데도 아닌 바깥쪽 코스의 126km 느린 변화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만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LG 우익수 홍창기가 낙구 지점을 잡는 듯 했다. 그런데 이에 웬일. 공이 날아가더니, 날아가더니 타자에게 가장 유리한 '골든스팟'에 정확히 떨어졌다. 홈런. 펜스 앞에서 하염없이 공을 바라보던 홍창기가 허탈한 듯 고개를 돌렸다.

중요한 홈런이었다. 4점을 내며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4회초 LG가 오지환의 솔로포로 따라왔다. 그 추격 흐름을 끊어버리는 홈런이었다. 그리고 이 홈런에 최원태가 강판됐다. 이미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며 힘이 빠진 LG가 조기에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2차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홈런이었다.

과연 '라팍의 신'은 2차전 어느 팀에 행운을 가져다줄 것인가. 일단 공이 뜨면, 치는 쪽은 설레고 맞은 쪽은 두려운 삼성라이온즈파크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3건, 페이지 : 446/5070
    • [뉴스] “군대 OK“→“포그바, K리그 어때?“ 거..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세는 '슈퍼스타' 린가드(32·FC서울)였다. 린가드는 16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캡틴' 린가드는 “안녕하세요..

      [24-10-16 17:09:00]
    • [뉴스] 체육진흥공단, 내부통제 확산 위한 상호협력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리스크 예방·관리를 통한 목표 달성의 필수 절차인 '내부통제'의 효과적 추진과 대내외 확산을 위한 '내부통제 확산 상호협력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16일 올림픽회관..

      [24-10-16 17:01:00]
    • [뉴스] KT 문정현, 전천후 해결사로 거듭날까?

      경기 내내 몸과 몸이 부딪히고 쉼없이 뛰어다녀야 하는 동적인 스포츠 농구에서 빠르지 않다는 것은 상당한 핸디캡이다. 공격시 상대를 제치거나 수비시 움직임을 따라가기 버겁기 때문이다. 수많은 페이크와 거기서 파생되는 ..

      [24-10-16 16:59:35]
    • [뉴스] GS 이영택 감독 "챔프전 진출팀? 페퍼, ..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일단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은 아니었으면 좋겠다."16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과..

      [24-10-16 16:47:29]
    • [뉴스] “한 발 아닌 두세 발 더 뛰는 선수” 일반..

      [점프볼=목동/박소민 인터넷기자] ‘동호회 농구 최강자’, ‘비선수 출신’ 수많은 이름표의 주인공, 정성조가 가능성을 입증했다.16일 양정고등학교에서 진행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 테스트. 하..

      [24-10-16 16:36:42]
    • [뉴스] KT 소닉붐, 20일 홈 개막전 개최... ..

      수원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은 20일(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을 개최한다. 홈 개막전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로 하나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24-10-16 16:32:25]
    • [뉴스] "시즌 치르면서 더 좋아질 것" LG에 합류..

      “기량은 너무 좋은 선수다.“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

      [24-10-16 16:31:34]
    • [뉴스] “결국 선처 호소“ 황의조, '불법 촬영 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6일 황의조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24-10-16 16:30:00]
    이전10페이지  | 441 | 442 | 443 | 444 | 445 | 446 | 447 | 448 | 449 | 4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