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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젊고 저렴하지만, 능력치 좋은 포워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시선이 라리가의 젊은 공격수에게 꽂혔다. 뛰어난 능력에 비해 나이가 젊고, 무엇보다 영입 비용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레비 회장과 토트넘 경영진이 딱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에스파뇰의 하비 푸아도(26)다.

영국 축구매체 TBR풋볼은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소속클럽 역대 최다득점을 기록 중인 라리가 포워드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당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영입에는 특징이 있다. 바로 재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을 저렴한 가격에 쓸어 담았다는 점이다. 지난 1월에 영입해 여름부터 합류시킨 루카스 베리발(18)을 필두로 여름에 영입한 아치 그레이(18)와 윌손 오도베르(20), 양민혁(18)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핵심 전력으로 쓸 최전방 공격수 영입도 성공했다. 도미닉 솔란케(27)도 데려와 시즌 초반 알차게 활용 중이다. 솔란케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서서히 팀 기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본머스의 윙어 앙투안 세메뇨와 FC미트윌란의 칠레 출시 공격수 다리오 오소리오 등과 연결됐다는 보도가 이미 나온 바 있다. 그런데 이들보다 토트넘이 더 적극적으로 영입을 노리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에스파뇰의 간판공격수 푸아도다.

TBR풋볼은 풋볼트랜스퍼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 스카우트가 지난 9월 에스파뇰과 레알 발레카노의 경기를 관찰하다 푸아도의 존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원래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알레호 벨리스를 관찰 중이었다. 그러나 푸아도가 더 주목을 끌었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푸아도는 코넬라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해 2014년 에스파뇰 유스아카데미에 입단했다. 이후 10년에 걸쳐 에스파뇰의 간판 선수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에스파뇰에서 184경기에 나와 48골-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6골을 넣었다. 양쪽 발을 모두 잘 쓰는데다 스피드와 창의성을 지닌 선수로 평가된다.

특히 푸아도는 에스파뇰 홈구장인 RCDE에스파뇰 스타디움에서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 마디로 에스파뇰의 레전드로 일찌감치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실력에 더해 토트넘이 더욱 푸아도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이다.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에서는 다른 경쟁자에 비해 낮은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푸아도의 현재 시장가치는 800만유로(약 118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이 또한 토트넘에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수치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레비 회장이 적극적인 영입의지를 보일 만 하다. 과연 토트넘이 새로운 스페인 출신 공격수를 영입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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