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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위로를 받기보다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다가오는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은 자체 연습경기로 시작해 이벤트, 인터뷰, 경품 추천 등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팬들은 선수들과 뜻깊고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정효근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골밑슛과 외곽슛은 물론 안정적인 볼 핸들링을 통해 팬들에게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인회까지 모든 행사를 마친 정효근은 “팬들과 스킨십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항상 많은 사랑을 주시려고 하기에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 이제 곧 시즌이 시작하는데 좋은 시작,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의 이번 시즌 외국선수는 캐디 라렌(204cm, C)과 마이클 영(206cm, F)이다. 캐디 라렌은 KBL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로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지만 주로 골밑에서 힘을 써주는 선수다.


반면 마이클 영은 206cm의 신장으로 4번과 5번을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정관장의 연습경기를 참고하면 트랜지션 상황에서 볼 핸들링을 직접 하는 경우가 보이고 실질적으로 어시스트 능력과 개수 또한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성향이 다른 두 외국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정효근의 플레이 스타일에 차이가 있는지 물어봤다.


정효근은 “기본적으로 내가 맡은 플레이가 있기에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그래도 조금은 다른 것 같다. 마이클 영이 패스 능력이 좋기에 나는 그 패스를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캐디 라렌은 골밑에서 위치 선정 능력이 워낙 좋기에 항상 캐디(라렌)의 위치를 빠르게 봐주려고 하고 패스를 정확하게 넣어주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효근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 주장을 맡았다. 정관장은 송창용, 정준원, 이원대, 배병준 등 다양한 베테랑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효근은 어느덧 프로 데뷔 11년 차로 선수단의 중고참 위치에 포진하고 있다.


주장의 위치에서 보았을 때 비시즌에 많이 성장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정효근은 “모든 선수가 다 열심히 해서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그래도 한 선수를 꼽아야 한다면 (김)경원인 것 같다. 아무래도 경원이가 정관장에서 높은 순위로 뽑힌 선수이기에 정관장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팬분들도 기대감이 있으실 것 같다. 경원이가 많이 성장하면 좋겠다“라며 후배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정효근은 “항상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홈 경기가 끝나면 베이스라인 쪽에서 인사를 하는데 경기에서 패한 날은 팬분들이 위로를 해주신다. 반면 경기에서 승리한 날은 함께 축하와 기쁨을 나누는데 이번 시즌에는 팬 여러분께 많은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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