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4 08:41: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모습, 변화무쌍하다.
동료들에 장난을 치며 웃음꽃을 자아내다가도 훈련에 돌입하면 눈빛 자체가 달라지는 모습. 짧은 휴식시간에도 통역을 통해 코치진과 소통하는 등 진지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어쩌면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전반기 중반부터 소크라테스는 퇴출설에 시달렸다. 5월까지 2할7푼4리에 불과했던 타율이나 좀처럼 불붙지 못한 장타 생산 능력 등 외국인 타자로는 뭔가 아쉬움이 많다는 게 지적됐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2할3푼5리로 앞선 2년 간 이어진 '좌상바' 기질을 극복하지 못하는 점 역시 거론됐다. KIA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확실한 한방을 갖춘 타자를 찾아야 한다는 시선이 이어졌다.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를 믿는 쪽을 택했다. 반등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그의 자세에 초점을 맞췄다. KIA 이범호 감독도 “더워지면 잘 하는 선수다. 분명히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소크라테스를 응원했다.
소크라테스는 6월부터 9월까지 넉달간 월간 타율 3할 중반대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3할1푼(552타수 171안타) 26홈런 9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75. 2022년 KBO리그 진출 후 '커리어 하이' 성적이다. 좌완 투수 상대 성적 역시 타율 2할8푼9리, 홈런 11개(우완 투수 상대 타율 3할1푼8리, 14홈런)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만난 소크라테스는 “계속 이기면서 치른 시즌이다.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뛰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갖는 이 여유도 즐겁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의미 깊은 시즌이다. 지난 두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편견도 극복해냈다“며 “무엇보다 이 팀이 '나를 믿어주는 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KBO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준비하는 한국시리즈. 소크라테스의 목표는 단 하나다. “광주 홈 경기를 만원관중 속에서 치를 때마다 한국시리즈를 상상해왔다. 아마 더 열광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날 믿어준 팀,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마지막 순간 동료들, 코치님과 함께 우리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KIA 타이거즈가 7년 전 V11을 일굴 때를 돌아보면 로저 버나디나라는 걸출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매 경기가 승부처인 한국시리즈의 특성상 외국인 타자의 한방이 승리의 지름길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테스형은 '보은'을 꿈꾸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손흥민 국대 파트너→감방살이 위기' 황의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때 손흥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황의조는 이제 더 이상 축구선수로서 활동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의조 사건의 시작은 2022년 6월이었다. 한 SNS 계정을 통해 황의조의 사..
[24-10-16 18:23:00]
-
[뉴스] 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 '교명 선포식' 개최..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현수)가 '교명 선포식'을 했다.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는 15일 교내 특설무대에서 '교명 선포식'과 함께 '재학생 동문 지역주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이날 행..
[24-10-16 18:13:00]
-
[뉴스] 현대모비스, 울산 태화강에 대형 에어벌룬 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울산 태화강 수면 위에 대형 에어벌룬 별까루를 띄운다고 16일 밝혔다.별까루는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 모양의 캐릭터이다.태화강에 띄우는 대형 에어벌룬은 너비 9m, 길이 11m, 높이 7m의 ..
[24-10-16 18:11:12]
-
[뉴스] “최대한 빨리 하고싶은데“ 조용한 NC 새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을 경질한지 한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아직 새 사령탑 선임 소식은 없다.NC가 강인권 감독과 '계약 해지'를 한 것은 지난 9월 20일. 정규 시즌 일정이 다 ..
[24-10-16 18:00:00]
-
[뉴스] [오피셜]'악명 높은 트로피 사냥꾼' 투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이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라고 발표했다.FA는 '..
[24-10-16 17:43:00]
-
[뉴스] 그린카드 수집 예상 순위 '꼴찌', 도공 김..
"살짝 맞는 건 끝까지 버티라고 했다."한국도로공사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번 시즌 그린카드 수집 예상 순위 꼴찌로 꼽혔다. 16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
[24-10-16 17:18:02]
-
[뉴스] “꿈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다” 안 이사야가..
[점프볼=목동/박소민 인터넷기자] 안 이사야는 농구선수라는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16일 양정고등학교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일반인 실기 테스트가 진행됐다. 턴오버 프로젝트, 동호회 농..
[24-10-16 17:09:47]
-
[뉴스] [전국체전] 신궁 임시현, 양궁 4관왕…김제..
(진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전국체육대회 4관왕에 올랐다.임시현은 16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
[24-10-16 17:09:00]
-
[뉴스] [대전소식] 배재대 볼링부, 전국체전 여자 ..
(대전=연합뉴스) 배재대는 볼링부가 경남 양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여자 대학부 4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고 16일 밝혔다.특히 서예지(레저스포츠 3학년)·박수민(레..
[24-10-16 17:09:00]
-
[뉴스] 현대건설, 여자배구 자타공인 최강팀…챔프전 ..
준우승 흥국생명은 4표 그쳐…중하위팀도 저마다 당찬 각오(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자타공인 최강팀으로 꼽혔다.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202..
[24-10-16 17:0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