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7 19: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결장 여파를 강하게 부정했다. 다만 정말로 영향이 없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상승세가 꺾이는 패배였다. 앞서 토트넘은 페렌츠바로시전까지 공식전 5경기 연속 승리를 달리며 올 시즌 가장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었다. 주장 손흥민이 지난 카라바흐전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페렌츠바로시를 꺾고 오히려 승리를 추가했다.
토트넘은 전반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반 23분 도미닉 솔란케의 패스를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로 무려 2골의 격차를 벌렸다. 6연승에 한 발 다가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후반에 돌입하고 토트넘의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다. 후반 3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클리어링 실수가 곧바로 얀쿠바 민테의 추격골로 이어졌고, 후반 13분 미토마 가오루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받은 조르지니오 뤼터의 슈팅이 그대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대니 웰벡이 헤더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이 전반 내내 만들었던 승리의 초석이 후반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무너졌다. 이후 토트넘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분전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패배했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는 기자회견에서 “이런 수준에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았다. 협상할 수 없는 일이다. 경쟁심이 없었고, 결투에서 이기지 못했으며, 강렬함도 부족했다. 이러한 수준에서 해야 할 일, 경기의 기본을 제공하지 못하며 대가를 치렀다“라고 강력하게 경기력을 비판했다.
자만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며 “하지만 그런 것이 있더라도 중요하지 않고, 용납할 수 없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경기에서 지는 방식이 있다. 내가 부임한 이후로 이렇게 진 것은 처음이다.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이런 식의 패배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실망스러운 패배와 함께 관심이 쏠린 부분은 손흥민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는지였다. 앞서 손흥민은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당시 경기 후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후 맨유, 페렌츠바로시와의 경기에 이어 이번 브라이턴전에서도 출전할 수 없었고, 10월 A매치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부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EPL 선수의 부상 부위와 상태, 복귀 날짜를 예상하는 '프리미어인저리 닷컴'은 손흥민이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그리웠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상관없었다“라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가 그들을 그리워했다면 전반전이나, 지난 몇 경기에서도 잘 경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전혀 상관없다. 내가 말했듯이 모든 경기에서 어느 수준의 경쟁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에 그렇게 하지 못했고 벌을 받았다“라며 후반 문제는 손흥민 공백이 야기한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흥민의 부재가 완전히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손흥민은 그간 주장으로서 활약과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 외에도 선수단의 정신력 단결에 대한 노력도 적지 않았다. 후반 막판 경기력이 풀어질 때면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다가가서 집중을 시키는 등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반면 이날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로메로는 패배의 원흉이었다. 특히 세 번째 실점 당시 상대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문전 앞에 있었지만, 웰벡의 침투를 전혀 확인하지 않고 멍하니 기다리는 모습은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토트넘이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다시 한번 손흥민의 부재에 대한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10월 A매치 기간 이후 손흥민의 복귀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향후 일정에서 토트넘의 경기력과 손흥민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야기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피셜]잘 해서 뮌헨 가겠습니다!→'어림없..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목받는 '슈퍼 서브' 존 듀란이 재계약을 체결했다.애스턴 빌라는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듀란이 빌라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24-10-08 04:47:00]
-
[뉴스] 맨유 어쩌나,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 2..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가 부상으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10-08 01:47:00]
-
[뉴스] 오쿠아노, KCC시절 아이반 존슨처럼 될까?
원주 DB는 지난 시즌 최고 팀 중 하나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4강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신채 고개를 떨구고 말았지만 장기레이스인 정규시즌에서의 위력은 타팀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2위 창원 LG와..
[24-10-08 01:22:41]
-
[뉴스] '맨유의 원대한 꿈' 텐 하흐 자르고 1순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토마스 투헬 외에도 새로운 후보가 에릭 텐 하흐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 압박을 받고 있..
[24-10-08 00:35:00]
-
[뉴스] 후보는 총 166명, 단장 감독 코치가 뽑는..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최고의 수비수는 누굴까.KBO는 7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2024 KBO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KBO는 지난 시즌부터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
[24-10-08 00:15:00]
-
[뉴스] 맨유 정말 미쳤다! 혼란의 대반전...텐 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사회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두고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당황하지 않고, 내일 진행될 주요 ..
[24-10-07 23:36:00]
-
[뉴스] [NBA] '미국 국가대표 센터' 트레이드 ..
[점프볼=이규빈 기자] 유타가 케슬러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7일(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센터 워커 케슬러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를 전했다. 소식에 따르면 "최근 칼-앤서니 타운스를 ..
[24-10-07 23:12:32]
-
[뉴스] 김민재 초대형 악재, ‘파트너’ 우파메카노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와 시즌 초반에 좋은 호흡을 보여주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
[24-10-07 22:53:00]
-
[뉴스] “3차전 쿠에바스로 예상했는데...“ '허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차전 쿠에바스인줄 알았는데….“KT 위즈는 예상을 깨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의 등판 순서를 바꿨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엔 쿠에바스가 1차전, 벤자민은 2차전에..
[24-10-07 22:40:00]
-
[뉴스] 창단 이래 최고 성적에도 해체 위기, 오가초..
소멸 위기 도시 충남 예산군 오가면에 자리한 오가초등학교. 전교생이 50명도 되지 않지만 1982년부터 이어진 배구 명맥은 아직도 끊기지 않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전국소년체육대회 동메달을 차..
[24-10-07 21:58: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