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4 08: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 주장이자, 리버풀 미드필더인 엔도 와타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력이 위기에 놓였다. 리버풀은 이미 그를 계획에서 배제했다.
엔도는 올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이 새롭게 부임하며, 리버풀에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9월 A매치 전까지 리버풀에서 단 한 경기, 브렌트포드전 추가시간 포함 4분 소화가 끝이었던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모습이다.
9월까지는 엔도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9월 A매치에 참가하며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엔도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기들이 이어지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많아지면 11명의 선수만을 기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잘 훈련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월 A매치 이후 복귀한 엔도는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출전 시간을 소화한 경기는 리그컵 웨스트햄전뿐이었다. 당시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지만, 해당 경기 선발 명단에는 대부분 교체 자원들이 출전했다. 엔도의 입지를 직감할 수 있었다. 웨스트햄전 이후 두 경기에서 엔도는 다시 그라운드를 밟지도 했다.
엔도의 이런 상황은 예견되어 있었다. 슬롯은 프리시즌 동안 자신의 전술에 맞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엔도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슬롯의 선택은 엔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엔도는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슈테판 바이세티치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마르틴 수비멘디 이적설까지 등장하며 엔도는 완전히 리버풀에서 당장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수비멘디 영입은 이뤄지지 않으며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 잔류했으나, 여전히 엔도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슬롯 감독은 꾸준히 엔도 대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수비혐 미드필더로 기용 중이다.
리버풀은 엔도가 계획에 없음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엔도를 매각하고, 이적료 수입을 통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생각이라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각) '리버풀은 흐라벤베르흐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음에도,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슬롯은 엔도를 판매하고, 흐라벤베르흐를 대신할 수 있는 젊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길 원한다. 엔도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에 만료되지만, 슬롯은 그를 판매하고, 대체자 영입을 위해 그 수익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 또한 슬롯은 선수단 평균 연령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엔도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의 계획대로라면 엔도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엔도의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할 때, 리버풀이 많은 이적료 수익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품고 시작한 엔도의 EPL 생활이 마지막을 향해 가는 분위기다. 엔도가 다른 잉글랜드 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리버풀에서도 반전이 생길 수 있을지는 겨울 이적시장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사상 초유의 타자 철수 지시, 신개념 항의법..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 항의하는 거 아니라고 말했죠.“누가봐도 화난 것 맞고, 항의하는 거 같은데 항의가 아니었다니. 어찌됐든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그러니 웃으며 그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다.KT 위즈가..
[24-10-04 10:07:00]
-
[뉴스] 충격적 드래프트 결과…4년제 대학야구감독자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년제 대학야구감독자 회의가 2일 대전에서 열렸다.화두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였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211명(2~3년제 205명, 얼리 드래프트 56명)..
[24-10-04 09:59:00]
-
[뉴스] 실수는 노이어, 비판은 KIM? “10살 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충격적인 비판이 등장했다. 실점 장면에서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마누엘 노이어였지만, 비판의 화살이 김민재를 향했다.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
[24-10-04 09:53:00]
-
[뉴스] 창원 LG, LG전자 후원회 격려 행사 참석
창원 LG 세이커스는 지난 2일(수) LG전자 후원회에서 마련한 격려 행사 자리에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LG전자 후원회와 후원회장인 LG전자 H&A사업본부 류재철 사장과 LG 세이커스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24-10-04 09:52:41]
-
[뉴스] 엄상백도 조이현도 아니었다…이강철 승부수, ..
[24-10-04 09:52:00]
-
[뉴스] 음바페 영입 벌써부터 망했나...“우리는 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레알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빌르뇌브 다스끄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LOSC릴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
[24-10-04 09:47:00]
-
[뉴스] “당신들은 18살때 뭐했어“ 손흥민 공백에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토트넘의 고공행진은 계속됐다.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24-10-04 09:47:00]
-
[뉴스] [NBA] 르브론 괴롭힌 앤트맨·할리버튼? ..
[점프볼=조영두 기자]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와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8월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4-10-04 09:39:24]
-
[뉴스] [UEL기자회견]포스테코글루 “10대 4명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까다로운 원정 승리를 자축했다.토트넘은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2라운드 원정..
[24-10-04 09:06:00]
-
[뉴스]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월드컵 볼더링 '2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볼더링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도현은 3일 서울..
[24-10-04 08:5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