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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그리핀이 21살의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조나단 페이건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의 A.J. 그리핀이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NCAA 농구 명가 중 하나인 듀크 대학 출신의 그리핀은 지난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된 2003년생 윙맨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잠깐 밀워키의 지휘봉을 잡았던 아드리안 그리핀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뛰어난 운동능력의 소유자인 그리핀은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부터 72경기 평균 19.5분을 소화하며 평균 8.9점에 3점슛 성공률 39.0%를 기록하고 빠르게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단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 내 입지가 눈에 띄게 줄어든 그리핀은 지난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에 합류했다.


팀을 옮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리핀이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올 시즌 약 36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그리핀은 25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모두 포기한 후 휴스턴과의 바이아웃을 통해 팀을 떠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리핀이 농구 선수의 길을 걷지 않으려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다. 그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농구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내 손에서 농구공을 놓고 앞으로는 진심을 다해 목사의 길을 걷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핀은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농구를 하지 않는 게 아까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신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신난 상태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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