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3 06:40: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타지 생활은 1년 만에 끝났다. 23년 원클럽맨은 어디서 팬들에게 인사를 해야 할까.
한화는 2일 총 7명의 재계약 불가 결정을 내린 선수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이 포함돼 있었다. 은퇴 선수는 최근 은퇴식을 한 정우람과 외야수 김강민 이명기 3명이다.
'23년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민은 한화에서 1년 생활을 한 뒤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2차 2라운드(전체 18순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강민은 23년간 SK를 거쳐 SSG에서 뛴 '원클럽맨'이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내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인천 야구팬들에게는 '낭만'과 같았다.
'인천야구'의 전성기에는 김강민이 있었다.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 다섯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SSG에서는 은퇴식 및 지도자 연수를 제안했다. 그러나 현역 연장 의지가 강력했던 김강민은 조금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김강민의 현역은 SSG가 아닌 새로운 팀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시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은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외야 자원이 부족했던 한화는 경험이 풍부한 김강민이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하며 4라운드에 지명했다. 김강민을 놓친 여파로 SSG는 단장이 바뀌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이적을 했지만, 김강민은 순조롭게 적응을 해갔다. 한화도 김강민의 나이를 생각해 전 경기 선발로 나서기보다는 관리를 해주면서 경기를 뛰도록 했다. 김강민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2할2푼4리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왔고, 헤드샷까지 이어졌다. 결국 시즌 말미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김강민은 통산 1060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3리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8의 성적을 남긴 채 현역 생활을 마치게 됐다.
비록 은퇴는 한화에서 하지만, '인천'을 상징했던 선수. 그러나 한화에서 마지막으로 뛰었고, 젊은 선수에게도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두산과 KT전. KT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 베어스 주최로 은퇴식을 했다. 니퍼트 역시 김강민과 비슷한 경우로 은퇴를 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2017년까지 두산에서 뛰었다. 그러나 2017년 시즌 종료 후 두산과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2018년 KT에서 뛰었다. KT에서 29경기에 나와 8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뒤 은퇴를 하게 됐다. 역대 외인 최장수이자 외인 투수 최초 100승을 거두는 등 은퇴식 요건은 충분했다. 결국 두산 특별엔트리에 등록돼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수 있었다.
주체가 어디가 됐던 내년 시즌 한화와 SSG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한화는 “일단 바로 시즌이 끝난 시점인 만큼, 추후 은퇴식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김강민과 함께 이명기도 은퇴를 한다. 2006년 2차 8라운드(전체 63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명기는 KIA와 NC를 거쳐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수술을 한 그는 14경기 출장으로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에는 1군 4경기만 나서게 됐다.
아울러 한화는 투수 이승관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에게는 방출 통보를 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제대로 풀리는 게 없구만' 토트넘 참패→악..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별 게 다 발목을 잡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난시대다. 2024~2025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유로파리그 원정경기를 ..
[24-10-03 09:47:00]
-
[뉴스] '196⅔이닝+WAR 2위' 나이는 숫자일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200이닝 가까이 던졌는데, 즐거운 1년이었다.“32경기 등판, 12승8패(완봉 1) 196⅔이닝, 평균자책점 3.84.올해도 가을야구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
[24-10-03 09:41:00]
-
[뉴스] 스포츠토토, 도박문제 인식주간에 전개한 각종..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도박문제 인식주간(9월 9일~20일) 동안 펼친 다양한 도박중독 예방활동을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활동은 도박중독의 위험성..
[24-10-03 09:39:00]
-
[뉴스] 충격 데이터.. 토트넘, SON 빠지니 기대..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공교롭게도 손흥민(토트넘)이 없을 때 기대득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손흥민이 있었다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빠지는 편이 낫다'는 해석은 다소 섣부르다..
[24-10-03 09:35:00]
-
[뉴스] “김민재가 공중 장악하면 뭐하노“ 에메리에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센터백'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뮌헨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뮌헨은 3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4-10-03 09:21:00]
-
[뉴스] “K-스포츠과학,새100년 위한 시작“ 한국..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새로운 청사에서 한국 스포츠과학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대한민국 스포츠과학의 중심, 한국스포츠과학원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신청사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24-10-03 09:16:00]
-
[뉴스] “이 드라마라면…세상에 0%는 없다“ 업셋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위 결정전을 그렇게 이겼는데….“손동현(23)은 지난해 가을을 빛냈던 투수 중 한 명이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전 경기 출전해 나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4-10-03 09:15:00]
-
[뉴스] [NBA] 최악의 시즌을 보낸 GSW의 주전..
[점프볼=이규빈 기자] 루니가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센터 케본 루니는 2023-2024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루니는 최근 몇 년간 골든스테이트의 주전 센터였고, 팀의 ..
[24-10-03 08:57:59]
-
[뉴스] “SON 슈팅, 토트넘 입단 후 최저 수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우려했다.'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며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란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4-10-03 08:56:00]
-
[뉴스] '장사하나는 백종원급' 토트넘 상업수익만 4..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팀 성적은 잘 못내도, 수익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아낸다.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천재적인 비즈니스 감각이 구단에 엄청난 수익을 안긴 것으로 드러났다. 수 년째 우승과는 거리가 먼 ..
[24-10-03 08: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