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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3전 전승으로 4강 무대에 오른다.

GS칼텍스는 3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25-21, 25-21, 25-22) 승리를 신고했다. 27점 활약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함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 권민지가 각각 11, 10점을 터뜨렸다.

GS칼텍스는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2로 제압한 뒤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까지 제압하며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높이를 무기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1세트에는 페퍼저축은행 이예림이 1호 그린카드를 받기도 했다. 2세트에는 GS칼텍스 오세연도 그린카드를 받았다. 그린카드는 이탈리아 배구리그, 국제배구연맹(FIVB)에 이어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로, 불필요한 비디오 판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범 적용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과 아포짓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예림, 미들블로커 장위와 하혜진,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미 4강행을 확정지은 GS칼텍스도 선발 라인업 변화는 없었다. 세터 김지원과 아포짓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와일러와 권민지,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오세연, 리베로 한수진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힌 것. 자비치 서브 득점에 이어 장위 블로킹 득점까지 나왔다. 자비치가 후위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1-4 리드를 이끌었다. GS칼텍스도 추격에 나섰다. 최가은 서브 타임에 9-11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질세라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실바 공격을 차단하면서 17-13으로 앞서갔다. 박정아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9-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주향, 우수민을 투입한 GS칼텍스. 16-20 이후 우수민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권민지도 맹공을 퍼부었다. 20-20 동점을 너머 24-20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GS칼텍스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에도 GS칼텍스의 서브는 효과적이었다. 8-4 리드를 잡았다. 와일러까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서 4-8에서 자비치를 빼고 박경현을 기용했고, 7-13에서는 박사랑 대신 박수빈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2세트 중반부터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정아 퀵오픈 득점으로 11-15 기록, 상대 범실로 12-15까지 따라붙었다. 장위가 실바 퀵오픈을 가로막기도 했다. 20-22이 됐다. 실바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21-23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그것도 잠시 GS칼텍스가 와일러를 앞세워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와일러 퀵오픈 득점으로 24-21 기록, 와일러 서브 득점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교체로 투입했던 세터 박수빈과 아포짓 박경현을 먼저 3세트에 투입했다. 그럼에도 GS칼텍스가 10-5로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이예림이 해결사로 나섰고, 장위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11-10 역전까지 이뤘다. GS칼텍스는 바로 세터 김지원을 불러들이고 이윤신을 기용했다.

양 팀의 치열한 1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GS칼텍스도 이윤신 서브 득점으로 13-13 기록, 실바가 박정아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15-15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반격 상황에서 실바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5로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은 포지션 폴트로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18-15로 달아난 GS칼텍스. 이예림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9-18이 됐다. 박정아 서브 범실로 20-18을 만든 GS칼텍스가 교체 투입된 서채원 속공 득점으로 21-19 기록, 21-21 이후 실바를 앞세워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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