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음속으론 높은 점수를 주고 싶죠. 하지만…“

젊은 거포의 잠재력이 불끈거린다. 주전 포수를 마음편히 맡길만큼 안방마님으로서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사령탑은 이도류(투타 병행)로 낭비한 지난 1년이 새삼 한스럽다.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20)가 그 주인공이다.

'오타니 키즈'답게 이도류에 도전했다. 구단은 그가 원하는대로 1년간 시간을 줬다. 현실의 벽을 체감했고, 올해부턴 포수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현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주전 포수로서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특히 크게 힘들이지 않고 툭툭 때리는데도 타구가 쭉쭉 뻗는 힘은 단연 발군이다. 올해 58경기 182타석만에 타율 2할7푼5리, 5홈런을 기록했다.

23일 고척돔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마음 속으론 정말 대견스럽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표현하는 건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키움 유치원'으로 불리는 젊은피 가득한 유망주 산실의 수장다운 속내지만, 뒤이어 그답지 않은 찬사가 쏟아졌다.

“작년에 투수와 야수를 병행하면서 (타격에)집중하지 못한 1년이 너무 안타깝다. 그 시간을 타격과 포수에 집중했다면, 올시즌 어떤 오른손 거포, 중심타자로서 활약했을까 싶다. 아쉬움이 크다.“

홍원기 감독은 '힘들이지 않아도 걸리면 넘어가는 파워가 돋보인다'는 말에 “그 똑같은 얘길 선수 본인에게도 했다. 그런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타석에서 큰 타구 욕심내면 힘이 들어간다. 힘을 빼고 친다는게 얼마나 어렵나“라며 웃었다.

이어 “타구 속도가 정말 빠르다. 지금 이 시간들이 김건희에게 정말 중요하다. 포수로서도 김윤하 같은 신인 투수에게 배터리로 붙여줄 수 있을 정도“라며 신뢰를 표했다.

이날 김건희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기묘하게 득점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2회 우전안타로 추가 득점의 물꼬를 텄지만, 정작 자신은 내야땅볼 때 홈에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좌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쳤지만, 1루주자 이형종이 홈에서 아웃됐다. 7회 안타도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래도 8월 들어 타율 3할2푼3리(62타수 2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81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경기 후 김건희는 “타격감이 매우 좋진 않다. 특히 지난 시리즈에 많이 힘들었다“면서 “외국인 투수들이 조언을 해줬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상대 타자보다 호흡을 맞추는 포수에 신경쓴다고 하더라. 포수로서의 플레이에 집중하다보니 방망이도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포수 전환 첫해 소감에 대해서는 “하루하루 발전하고 싶다. 생각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플레이에서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내 스윙을 하는게 어려웠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내 뜻대로 되고 있다. 수비도 여유있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돌아봤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에 보탬도 되고 싶다. (송)성문이 형, (김)혜성이 형 등 선배님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형들에게 맡기고, 너무 화내거나 속상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해주신다. 덕분에 마음편하게 뛰고 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514건, 페이지 : 44/5152
    • [뉴스] "도와주는 게 내 몫" 든든한 최고참 언니의..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았는데 부상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부천 하나은행은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끝난 뒤 하나은행 글로벌 캠퍼스 체육관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12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

      [24-09-11 09:03:13]
    • [뉴스] [NBA] '역대급 슈퍼팀 탄생할 뻔?' 드..

      [점프볼=이규빈 기자] 드로잔이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더마 드로잔은 10일(한국시간) 폴 조지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팟 캐스트 P'에 출연했다.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조지와 드로잔은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

      [24-09-11 08:58:54]
    • [뉴스] [오만Live]주민규 “흥민이 덕분에 골 넣..

      [술탄카부스스타디움(오만 무스카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주민규(울산)이 골의 공로를 손흥민에게 돌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

      [24-09-11 08:53:00]
    • [뉴스] 일본 여자 3쿠션 강호 하야시, 1위로 LP..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일본 여자 3쿠션 강호인 하야시 나미코(45)가 여자프로당구 LPBA 시즌 4차 투어 1차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하야시는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4-09-11 08:53:00]
    • [뉴스] “재계약? 우린 계약서도 필요 없잖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한마디다. 코케는 아틀레티코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아틀레티코도 그를 보낼 생각이 없다.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는 10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와 코케..

      [24-09-11 08:47:00]
    • [뉴스] QS 1위, ERA 2위. 선발 고민 해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발은 잘못이 없다.LG 트윈스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선발이었다. 대신 최강 불펜과 타격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LG 야구를 대..

      [24-09-11 08:47:00]
    • [뉴스] [오만Live]황희찬 “10번 자리, 많은 ..

      [술탄카부스스타디움(오만 무스카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이 달라진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4-09-11 08:45:00]
    • [뉴스] [오만Live]이강인 “저와 흥민이형 그리고..

      [술탄카부스스타디움(오만 무스카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강인(PSG)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

      [24-09-11 08:37:00]
    이전10페이지  |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