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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부산에 둥지를 튼 김소니아는 바다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거제 소녀였던 그녀에게 부산은 이미 제2의 고향이 되어가고 있다.


김소니아가 BNK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새로운 역할은 '행동대장'이다.


“소니아는 그냥 루마니아 꼰대예요.(웃음) 사실 그래서 더 좋네요.“ BNK 박정은 감독이 김소니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소니아는 올봄 부산 BNK 썸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2년 혼혈선수로 WKBL에 입성한 그녀는 우리은행, 신한은행에서 뛰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지난 4월 FA 자격을 얻은 그녀는 결혼과 동시에 이적을 택했다. BNK였다.


“부산 생활은 어떠세요?“


질문을 들은 김소니아가 옅은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부산이요? 힐링되는 곳이죠.“


사실 김소니아는 유년기를 거제도에서 보낸 '바다 소녀'다. 남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바다 냄새를 맡으며 자랐다. 지금도 그녀의 가족, 친인척은 거제도와 창원에 살고 있다. 그래서 부산은 김소니아에게 더 편안하고 친근하다.


“제가 사실 5살부터 거제도에서 살았었거든요. 부산은 바다 냄새나 바닷가의 분위기 같은 게 있어서 너무 좋아요.“


“힐링도 되고, 부산에 있으면 뭔가 저 자신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마음이 그 자체로 편하다고 할까요.“


김소니아는 루마니아 3X3 대표팀 스케쥴이 끝나자마자 한국에 들어와 BNK에 합류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그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은 행동대장이다.


우리은행에서 동거동락했던 언니 박혜진이 조용하게 솔선수범하는 리더라면, 김소니아는 솔직하고 과감한 조언으로 후배들을 아우른다.


때론 에너지가 너무 넘쳐 코칭스태프를 당황하게 할 때도 있다.


박정은 감독은 김소니아를 “루마니아 꼰대“라고 부르며 웃어보였다. 이미 박혜진과의 시너지도 좋다는 것이 박 감독의 설명이다.


“팀내에서 나이로 서열이 (박)혜진이가 1등, (이이지마)사키가 2등이거든요. 소니아는 3등이에요. 언니들이 조용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면 소니아는 에너지로 아이들을 끌고 가요. 때론 혜진이한테도 '언니! 언니 원래 안 이렇잖아?'라고 말할 때도 있어요. 그러면 혜진이가 알고 있다고 아직 몸이 다 안 올라와서 그렇다면서 소니아를 진정시켜요(웃음) 그런 소니아가 너무 에너지가 넘칠 때 잡아주는 것도 또 혜진이에요. 소니아가 어릴 때부터 같이 농구했던 혜진이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거든요. 둘이 같이 뛰는 게 우리에겐 정말 큰 복인 것 같아요.“

















BNK는 9일 동아중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공수 양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김소니아는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코트 한쪽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아 진지한 미팅을 가졌다.


“우리 팀에 아직 어린 친구들이 너무 많아가지고요.“ 미팅 내용을 묻자 김소니아가 답했다.


“코트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수비부터 열심히 해야 하고, 허슬과 토킹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농구는 못할 수도 있어요. 어린 친구들에게 기술 같은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대신 수비할 때는 열심히 해야 하고 토킹을 반드시 해야 해요. 저도 그렇게 농구를 배워왔거든요. 그런 게 팀의 베이스라고 생각하고 그게 중요하기 때문에 끝나고 이야기를 했어요.“


“또치 언니(박혜진의 별명)랑 같이 농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또치 언니와 우리은행에서 같이 농구를 하면서 배운 게 진짜 많거든요. 다행히 어린 친구들이 리더십을 잘 따라가주고 있어요. 시즌 때도 이런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요.“


이날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코트 위 호흡이었다. 때로는 박혜진이, 때로는 김소니아가 스크리너 역할을 맡으며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새 시즌 BNK의 달라진 농구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저는 우리은행에 있을 때도 언니랑 케미(케미스트리)가 좋았었거든요. 그래서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상대 수비에 따라서 공격을 어떻게 플레이할 건지 얘기해요. 시간이 있을 때 어떻게든 호흡을 계속 맞춰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습경기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일단 계속 해봐야 해요. 다만 저는 저랑 또치 언니만 말고,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혜지와 이소희가 대표팀에 차출된 BNK는 현재 박혜진, 김소니아, 이이지마 사키를 중심으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하고 있다. 아직은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확실한 것은 새 시즌 BNK가 스몰라인업 중심의 스피드 게임을 펼치는 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혜지와 소희가 돌아와서 같이 호흡을 맞춰봐야 알겠지만, 지난 시즌과는 우리 농구가 확실히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요즘 지난 시즌 경기 영상을 많이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 농구랑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전체적인 컬러도 다르고 훨씬 더 빨라질 것 같아요.“ 박정은 감독의 설명이다.


BNK의 '슈퍼 스몰볼'에서는 176cm의 김소니아가 사실상 센터 역할을 맡는 장면을 많이 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


“신한은행에 있었을 때도 어느 정도 그런 역할을 했었어요.“ 김소니아가 자신감 넘치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공격할 때는 어려움은 일단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수비인데 수비에 대해서는 솔직히 너무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웃음) 왜냐하면 스몰라인업이어서 수비 로테이션이나 제 매치업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하거든요.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우승후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소니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의 새 시즌 목표는 생각보다 소박(?)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박혜진과 자신이 BNK에 와서 별로라는 이야기를 절대 듣고 싶지 않다고.


“BNK는 지난 시즌에 꼴찌 팀이었잖아요. 당장 우승이라기보다는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저랑 또치 언니가 BNK에 와서 별로라는 이야기가 절대 안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고 우리 팀의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는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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