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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8월 승부수를 띄웠다.

염 감독은 1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8월 한달 동안은 이길 수 있는 엔트리로 할 것이다“라며 “이번 한달은 달려야 하는 중요한 한달이 될것이다. 승부를 거는 달이다“라며 올인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7월 중순부터 타선이 좋아지고 있다“는 염 감독은 “선발진만 안정되면 일주일에 4승2패 정도는 할 수 있다. 운좋게 연승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우리가 생각했던 마지막 승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사실 LG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진이다. 염 감독은 8월에 올인은 선언하면서 불펜진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고 선발진을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구원군이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일단 SNS 글 파문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김진성이 2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군에 돌아온다. 열흘간 빠진 것은 아쉬웠지만 이번 사태로 김진성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고, 체력적으로도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이후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사이드암 박명근과 왼손 셋업맨 함덕주도 복귀를 준비중이다. 박명근은 등 근육 손상으로 6월에 빠졌고, 함덕주는 지난 1월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실전 등판을 한 7월 31일 한일장신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김진성 박명근 함덕주도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씩을 뿌렸다.

김진성은 8개를 뿌렸는데 직구 최고구속 141㎞를 기록했다.

박명근은 7개를 던졌는데 최고 144㎞를 기록했고, 함덕주는 11개를 던져 최고 137㎞를 찍었다.

염 감독은 “박명근은 이번주말에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고 빠르면 다음주엔 1군에 올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함덕주도 예상으론 8월 중순에는 컴백이 예상된다.

염 감독의 생각대로 필승조 투수들이 1군에 돌아온다면 선발-불펜-타선이 안정된 전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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