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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국민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의 두 번째 올림픽이 시작된다. 2021년 열일곱의 나이에 출전한 첫 도쿄올림픽, 메달은 없었지만 당찬 플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깜찍한 파이팅 덕에 '삐약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2024년, 스무살의 신유빈에게 이번 파리는 멋모르고 나선 첫 올림픽과는 다르다. 세계 85위에서 세계 8위로 급상승한 랭킹 뒤 신유빈의 지난 3년은 파란만장했다.

도쿄올림픽 직후 처음으로 나선 휴스턴세계선수권에서 손목 피로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3번의 부상, 2번의 수술, 꽃길만 걸어온 '탁구신동'의 첫 시련이었다. 1년 넘게 라켓을 잡지 못했다. 그렇게 좋아했던 탁구가 싫어질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수술 직후 나선 2022년 11월 WTT컨텐더 슬로베니아 대회, 단식, 혼합복식 2관왕에 오르며 다시 날아올랐다. 세계랭킹이 19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세계 20위 이내 자동선발' 규정에 따라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더반세계선수권 여자복식에서 파트너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36년 만의 결승행, 은메달을 따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1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 역사를 썼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도, 항저우아시안게임도 코로나로 1년 미뤄지지 않았다면 나갈 수 없었어요. 아시안게임 선발전은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죠. 자신이 없었어요. 아니 '질 자신'이 있었죠. 매일 울면서 연습했어요.“ 신유빈은 그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고, 결국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을 포함, 전종목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저도 미스터리예요. 기적의 연속이죠“라며 웃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 여자탁구의 '투혼'을 배웠다. “단체전 동메달 때 언니들 보면서 '저런 걸 투혼이라고 하는구나' 했죠. 다음 경기가 내 차례인데 자꾸 눈물이 났어요. 저렇게 절실하게 이겨내고 저렇게 파이팅하는 것, 저게 바로 투혼이란 걸 언니들에게 배웠어요. 주장 (서)효원언니를 보며 '저도 저렇게 멋진 선수가 되야겠다' 생각했죠. 처음으로 다같이 시상대에 올라서 너무 기뻤어요“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2024년 부산세계선수권, 신유빈은 또 한번 힘든 시간을 겪었다. “브라질전 디아즈와의 첫 경기에서 졌을 때 '내 탁구가 아닌데' 생각했어요. 패배보다 내 탁구가 안 된 게 화가 났어요. 누가 뭐라 하든 내가 하고 싶은 내 탁구를 쳐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죠. 내 탁구를 치고 나오면 후회가 없단 걸 배웠어요.“ 신유빈의 안방 부진에 당시 '살이 쪘다' '다리가 안 움직인다' 등 비판이 일었다. 마음의 상처가 된 그날의 이야기들을 신유빈은 툭툭 털어냈다. “괜찮아요. 그런 말로 스트레스가 풀리면 됐죠. 열심히 하는 걸 내가 알고 하늘이 알고 스스로 떳떳하면 되니까요.“

신유빈은 파리에서 단식, 단체전, 혼합복식 전종목에 출전한다. 신유빈-임종훈조의 혼합복식, 단체전 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신유빈은 단식도 결코 포기할 뜻이 없다. “세상에 포기하는 선수는 없어요. 안되니까 안하거나 못하는 거지 포기는 없어요. 나라를 대표해 전종목을 뛰는데 한 종목도 포기하면 안돼요. 일정 보니까 널널하던데요“라고 했다. “WTT 대회 땐 하루에 4~5게임도 했어요. 올림픽 일정은 가벼운 편이죠. 체력도 열심히 단련했어요.“ 체력 이야기에 신유빈은 오른팔 이두박근을 불쑥 내밀었다. 깜찍한 미모에 우람한 근육, 반전 매력에 놀라자 신유빈은 “저 근육부자예요. 근육이 잘 붙는 스타일이거든요, 여자 탁구선수 중 제일 많을 걸요“라며 으쓱했다. “쉬는 날도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체력훈련 진짜 열심히 했어요“라며 웃는다.

무한긍정이다. 스무 살의 두 번째 올림픽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전 그냥 진짜 행복한 탁구선수같아요. 탁구 치는 게 행복하고 경기를 많이 하는 것도 좋아요. 또 하고, 또 하고, 하루하루 재미있어요. 한번 나가기도 힘든 올림픽에 두 번이나 나가고 한국선수단 143명 중 제가 있단 게 감사하고 신기해요“라며 웃었다. 어느새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대세 스타로 우뚝 선 신유빈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황선우(수영), 오상욱(펜싱)과 함께 '공식음료'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모델로도 발탁돼 TV-CF도 찍었다. “제가 운동선수라서 받을 수 있는 사랑이고, 너무 감사해요. 탁구로 받은 사랑을 팬, 후배들과 맘껏 나누고 싶어요“라고 했다.

3명으로 구성된 여자탁구 대표팀은 신유빈, 전지희가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대한항공 귀화선수' 이은혜가 치열한 선발전 경쟁을 뚫고 마지막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신유빈은 '한솥밥' 언니와의 동반 출전을 누구보다 반겼다. “한 팀에서 둘이 같이 나가니 대박이죠. 은혜언니와 같이 나가게 돼 정말 기뻐요. 함께 메달을 딴다면 더 기쁠 것같아요“라고 했다. 소속팀 대한항공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늘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시니까 장시간 비행에 운동선수로서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라며 대한항공의 지원에 고개 숙였다.

파란만장 3년, 훌쩍 성장한 신유빈의 햇살같은 미소가 돌아왔다. “올림픽이 얼마나 재미있는 무대인지 알기 때문에 엄청 설레요. 전종목 메달이 목표지만 그냥 내 맘에 드는 경기 하는 게 제일 큰 목표예요. 메달 따면 더 좋고요. 마음에 드는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결과는 따라오는 거니까요.“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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