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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생각을 바꿔야 한다.“

LG 트윈스 39세의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SNS에 개인적인 울분이 담긴 글을 올려 파문을 일었고 이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김진성은 휴식일인 22일 자신의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였네'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허락한 계정만 볼 수 있도록 했는데 누군가가 이를 유출해 모두가 알게 됐고, 구단에서 2군행의 조치를 취했다.

김진성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8회초 등판해 2사 후 3루수 실책과 안타로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이때 유영찬이 올라와 위기를 막고 9회까지 던져 승리를 지켰다. 다음날 글을 올렸기 때문에 김진성이 이날 교체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은 올시즌 LG 불펜의 핵심 중에 핵심 멤버였다. 47경기에 등판해 1승2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었다. LG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다. 10개구단 불펜 투수 중에선 공동 7위. 44이닝은 팀내에서 유영찬(45이닝)에 이어 2위였다.

김진성은 지난해에도 구원 투수중 가장 많은 80경기에 등판했고, 팀내 최다인 70⅓이닝을 던지며 LG의 29년만에 우승에 큰 역할을 했었다.

지난 2021시즌이 끝난 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던 김진성은 LG에 와서 제2의 야구 인생을 꽃피웠다. 당시 LG 차명석 단장은 테스트를 요청한 김진성에게 테스트 없이 입단을 하도록 베테랑의 예우를 해줬고 김진성은 이에 “LG의 우승을 위해 이 한몸 바치겠다“라며 LG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올해까지 3년 동안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쳤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자신의 지금까지 팀을 위해 던진 것을 후회하는 듯한 글을 썼다. 어느 부분에서 화가 나서 그런 글을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팬들을 위해 얘기했던 것들을 모두 부정하는 것처럼 돼 버렸다.

김진성의 글은 분명히 팀에 문제가 되는 것이었기에 2군행의 조치가 내려졌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다가갔다.

팀에 해가 되는 행동에 화를 내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은 염 감독이었지만 이번엔 톤이 달랐다. 선수들과 생각이 다른 김진성이었기에 오히려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김진성의 마인드가 바뀌길 바랐다.

염 감독은 “(김)진성이가 그 부분을 알았으면 좋겠다. 모든 프로야구 선수들은 같은 생각으로 야구를 한다. 팀과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란다“라면서 “선수들, 스태프, 구단과 자기가 해야할 행동들을 잘 해결해서 다시 만났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본인만의 서운함이 있었으니까 그런 글을 올리지 않았겠나“라며 “그러나 그런 서운함을 프로 선수는 돈으로, 명예로 보상을 받는 거다. 그런 것을 희생이라고 한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날 염 감독이 김진성과 면담을 했다. 염 감독은 “오늘(23일)까지 수습을 하고 싶었다. 진성이에게 안그러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생각의 차이가 있어서 구단의 원칙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1군에 돌아오기 위해선 이번 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려야 할 듯. 염 감독은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본인이 잘 해결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프로는 돈을 받고 경기에 나간다. 공짜로 재능기부를 하는 게 아니다. 활약을 펼치고 그에 맞게 연봉을 받는다. 그리고 잘하면 잘할 수록 많은 돈을 받는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100억원 대의 대형 계약을 하는 선수들도 있다.

김진성도 지난해 FA로 2년간 총액 7억원의 계약을 했었다. 프로야구에서는 큰 계약이 아니지만 억대의 계약은 일반인의 시각에선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그런 돈을 받고 공을 던지는 것을 스스로 '헌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많이 던지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뛰는 선수들에게 팬들이 '투혼', '헌신'이라며 박수를 보내는 것은 팬들이 주는 명예다.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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