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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때 잉글랜드와 리버풀에서 기대받던 선수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의 더선은 3일(한국시각) '충격적인 영상에 술에 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이스 출신의 모습이 담겨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잉글랜드 축구 선수 앤디 캐롤이 오전 1시 거리에서 다툼으로 셔츠가 찢어지자 지켜보는 사람들을 향해 욕을 소리쳤다. 캐롤은 도망간 남자와 말다툼을 했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 캐롤을 달래기 위해 식당 보안 요원이 힘을 합쳤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캐롤은 차들이 세워진 도로 한복판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찢어진 티셔츠를 입은 채 서 있었다. 이후 그는 지켜보는 사람들을 향해 욕이 섞인 발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거구의 캐롤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야 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은 “캐롤은 바닥에 앉아 낯선 노인과 싸웠다. 다른 사람들이 그를 잡으려 하자, 그는 사람들을 보며 'F**king want some'이라고 소리쳤다“라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노인과의 다툼이 캐롤을 제대로 분노하게 한 것은 확실했다. 이후 캐롤은 문제를 더 만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캐롤은 한때 EPL에서 기대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뉴캐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제2의 앨런 시어러'가 될 수 있는 인재라는 평가를 받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캐롤의 선수 경력은 2011년 리버풀 이적 이후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를 첼시로 보내며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고,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이자,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 파운드(약 575억원)를 투자해 캐롤 영입에 성공했다. 다만 캐롤은 리버풀의 기대치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캐롤은 리버풀에서 한 시즌 반 동안 58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음에도 11골 득점에 그쳤다.

결국 리버풀은 캐롤을 웨스트햄으로 임대 보냈고, 캐롤은 웨스트햄으로 완전 이적하며 다시금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2019년 웨스트햄과의 계약까지 마무리된 캐롤은 이후 뉴캐슬, 레딩,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레딩 등을 거치면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23~2024시즌부터는 프랑스 리그2 팀인 아미앵에 합류해 뛰는 중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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