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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이클 올리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일정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독일 소식에 능통하다고 평가받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일(한국시각) “올리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길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도 올리세가 출전을 원한다고 들었고, 요청을 수락할 준비가 됐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올리세는 아직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지만 바이에른 이적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2001년생인 올리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일 뜨거운 감자였다. 어릴 적부터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을 정도로 기대감이 남달랐던 올리세는 과거 설기현이 몸담았던 레딩에서 잠재력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리그 올해의 팀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레딩이 품기엔 올리세의 활약이 너무 뛰어났고, 팰리스로 이적했다. 팰리스도 이적한 뒤에는 1시즌 EPL 적응을 거치자 조금씩 살아났다.

2022~2023시즌에 리그 2골 11도움을 기록한 뒤에 올리세는 2023~2024시즌에 재능을 꽃피웠다. 1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10골 6도움이라는 순도높은 활약으로 팰리스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리세는 우측 윙어로 활약하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득점이 많았지만 올리세의 최대 장점은 패스다. 시야가 매우 넓어 동료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준다. 패스의 정확도와 구질이 좋다. 드리블 실력도 상당하며 왼발에서 나오는 크로스와 슈팅도 매우 뛰어나다.

이에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절반을 부상으로 날린 올리세라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약 895억 원)라는 거액을 지불했다. 올리세는 이적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또 다른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이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 전하면서 올리세의 바이에른 이적이 마무리됐다고 전한 바 있다.

사실상 바이에른 선수나 다름없는 올리세는 구단에 올림픽 출전을 요구했다. 현재 올리세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림픽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선수가 원해도 구단에서 반대하면 출전이 어렵다. 가뜩이나 올림픽 기간은 차기 시즌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시기라 대부분의 구단에서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바이에른은 올리세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세가 7월 말부터 시작되는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바이에른의 한국 투어에 동행하지 못한다. 플레텐베르크 기자 또한 “올리세는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되는 한국 투어를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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