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5 21:35: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으며 라리가 명문 세 팀의 관심을 모두 경험하게 됐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1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한지 플릭 감독이 선택할 선수는 매우 명확하다. 몇 가지 주요 조건이 데쿠의 승인을 받았으며, 공격진의 경험, 야말, 차별화된 재능이 조건이다. 그중 하나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는 타이틀 획득을 위해 경력에서의 마지막 도약을 선택할 때라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자유계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상위권 공격수를 데려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그 선두에 바르셀로나가 섰다.
손흥민에 대한 라리가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작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지난 2022년에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지체되자 손흥민을 주시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당시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한 투자가 될 것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영입에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들 사이에서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 아직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이지만, 그가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팀에게 진정한 이벤트이자 퀄리티를 더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 이적을 레알이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알은 음바페를 데려오며 손흥민에게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여름 등장한 주인공은 레알이 아닌 또 다른 마드리드 연고의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스페인의 토도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움직임을 보인 팀 중 하나다. 투자 측면에서 리그를 주도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주요 선수로 합류했으며, 그는 아틀레티코의 미래를 이끌도록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선수단 개편을 위한 노선을 이어갈 생각이다. 그중 여러 이름이 언급됐는데, 가장 힘을 얻을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의 제안도 손흥민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었다. 당시 토도피차헤스는 '손흥민은 32세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며, 계약이 만료되는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확정하지 못했으며,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 소문에 따르면 그는 사우디의 관심도 받았지만, 선수는 유럽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틀레티코와 선수 사이의 접촉이 비공식적이지만 이뤄졌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미 손흥민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한다면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신해 공격진에 무게를 더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합류하면 미국 이적을 두고 고민하던 그리즈만의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리즈만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마음을 숨긴 적이 없기에 선택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었다. 다만 이후 이적설은 잠잠해졌다.
한편 라리가 3대장 외에도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구애도 꾸준하다. 영국 언론은 지난 여름 사우디의 관심이 전해지자 '손흥민이 2025년에 매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라며 '그때 손흥민은 33세가 된다. 사우디에 매각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일 수 있다.그의 가치 측면에서 부진한 시즌이 있었음에도 1억 파운드(약 170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을 1억 파운드에 사우디에 판매할 수 있다는 주장도 등장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에 이어 바르셀로나까지 관심을 보이며 토트넘의 재계약 정체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향한 여러 팀들의 뜨거운 영입 의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자유계약으로 손흥민 수준의 선수가 등장하면 구단들도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가치는 여전히 시장에서 높기에 손흥민의 선택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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