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2학년 이진혁이 더욱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배재고등학교는 지난 13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자 고등부 인헌고등학교와의 준결승에서 65-72로 패했다.


하지만 배재고 입장에서 큰 수확이 있었다. 2학년 슈터 이진혁이 물오른 슈팅 감각을 선보였기 때문. 배재고 김준성 코치 역시 “이진혁이 몰아치는 슈팅 능력이 있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진혁은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슈팅 능력이 장점인 것 같다. 또 한 번 세리머니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팀 사기를 올리려고 한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이진혁은 왕중왕전 대회 내내 슈팅 성공 이후 재간 있는 세리머니로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또 이진혁은 벤치에서도 소리 높여 팀원들을 응원하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그는 “팀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 3학년이 되는데 밝은 분위기 속에서 또 한 번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신장이 그리 좋지 않지만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갖춘 이진혁이다. 그렇다면 김준성 코치가 슈터인 그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이진혁은 “제가 키가 작은 것이 단점이지만 슈팅은 장점이다. 그렇기에 더 빨리 쏘라고 주문을 해주신다. 림만 보이면 쏘라고도 하신다. 코치님이 제 슈팅을 믿어주신다. 코치님이 1번 포지션을 하셨다보니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시야가 좋으시다.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바랬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4강에 오른 것에 대해 이진혁은 “4강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패배한 것 같다. 그래도 코치님과 선수들이 모두 다 고생해서 4강이라는 성과를 낸 것은 만족한다. 내년에는 신장이 특출나게 큰 선수는 없지만 스피드를 살려 빠른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추계 대회가 남긴 했지만 왕중왕전을 4강으로 마쳐서 분위기는 매우 좋다. 올해 해왔던 역할처럼 내년에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잘 해내고 팀을 이끄는 모습도 보이겠다. 더 발전된 3점슛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배재고 농구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