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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이 스페인 현지에서 등장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아 보인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수년 동안 겪어온 경제적 문제로 인해서 많은 이적료가 필요한 영입은 하지 않고, 계약이 끝난 선수를 합리적으로 영입하거나 라 마시아의 재능이 배출되길 기다려야 했다. 이 정책 덕분에 에릭 가르시아, 안드레아 크리스텐센, 일카이 귄도안, 세르히오 아구에로 그리고 이니고 마르티네즈 같은 스타들을 이적료 없이 데려왔다“며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자유계약으로 시장에 풀린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엘 나시오날이 언급한 이름은 놀랍게도 손흥민이었다.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오는 6월 30일에 자유계약을 풀리는 스타들의 상황을 이미 지켜보고 있다. 그 상황에서 제일 눈에 띄는 이름이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실질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10년 후에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위 매체는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가 없는 손흥민이 바르셀로나가 보내는 유혹을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면서 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이 됐으며 지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손흥민은 박지성이나 카가와 신지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아시아 축구 선수로 평가된다. 비록 선수 생활 동안 클럽 에서 어떤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게 바로 손흥민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은 이유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 우승 약속을 내걸 계획이었다. 엘 나시오날은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트로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다. 세계적인 레벨에서의 놀라운 경험을 제외하고도 손흥민은 공격 포지션 어떤 위치든 뛸 수 있어서 한지 플릭 감독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만약 내년 여름에 손흥민이 자유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이적이 될 것이다.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상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루머로 끝날 것 같은 이적설이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사이에 1년 연장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토트넘은 곧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두고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선택한 상황이다. 손흥민도 직접 아직까지 토트넘과 재계약을 두고는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손흥민이 처음으로 재계약 관련된 소식을 공개적으로 밝힌 그날, 동시다발적으로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클럽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행사할 것이다. 이번 연장을 통해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서야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매체는 14일 “주장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없이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목록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지만 토트넘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주장을 위해 새로운 계약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지금부터 20개월 남았다“고 전했다.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을 제외하면 없다. 33살이 다가오고 있는 손흥민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려는 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토트넘을 떠나는 모습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토트넘도 쉽사리 손흥민을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길 원한다면 2026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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