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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웨스트브룩이 드디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덴버 너겟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44-13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덴버는 2연승에 성공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덴버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니콜라 요키치도 29점 18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자말 머레이도 24점 3리바운드, 애런 고든도 24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브루클린은 캠 토마스가 26점 3어시스트, 데니스 슈로더가 28점 14어시스트, 캠 존슨이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브루클린은 이번 시즌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전면 리빌딩을 선언한 팀이다. 원정 경기지만, 덴버의 승리가 매우 유력해 보였다. 그런 덴버가 1쿼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루클린의 3점슛 폭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이다. 브루클린은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성공했고, 슈로더는 1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덴버는 27-40으로 뒤지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브루클린의 화력은 뜨거웠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외곽슛이 폭발하며, 덴버의 수비를 공략했다. 덴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비록 수비는 엉망이었으나, 공격에서 활로를 찾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웨스트브룩이 있었다. 웨스트브룩은 특유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덴버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요키치와 머레이가 득점을 지원하며, 추격에 나섰다. 63-72, 덴버가 여전히 뒤친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덴버의 반격이 시작됐다. 요키치와 머레이, 여기에 잠잠하던 애런 고든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좁혔다. 브루클린은 존슨과 피니-스미스의 3점슛으로 맞섰으나, 추격을 허용했다.

또 3쿼터 중반에 등장한 웨스트브룩도 제 몫을 해냈다. 웨스트브룩은 요키치가 벤치로 물러난 사이, 덴버의 공격을 지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풀업 3점슛을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96-99, 덴버가 근소하게 뒤지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웨스트브룩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덴버는 5-0런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웨스트브룩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역전 후에도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획득했고, 풀업 3점슛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브루클린의 뒷심도 대단했다. 브루클린은 슈로더와 존슨의 득점으로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클렉스턴이 요키치를 상대로 수비에서 분전하며, 덴버의 공격을 저지했다. 브루클린은 종료 3분 20초를 남기고 클렉스턴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118-116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접전으로 클러치 상황에 돌입했다. 덴버가 고든의 3점슛으로 121-120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토마스가 일대일 공격을 통해 122-121로 재역전을 만들었고, 그 후 덴버의 공격에 실패로 돌아가며 브루클린에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토마스가 일대일 공격으로 미드레인지 슛으로 득점을 성공했다. 종료 33초를 남기고 124-121로 브루클린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덴버는 요키치가 있었다. 요키치의 포스트업 득점으로 124-123, 1점차 승부를 만들었고, 파울 작전을 통해 자유투를 허용했으나, 클렉스턴이 1개 성공에 그치며 125-123, 2점차가 됐다. 이번에도 요키치가 골밑 득점으로 125-125로 동점을 만들었고, 브루클린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요키치의 원맨쇼였다. 요키치는 골밑을 폭격하며 득점을 올렸고, 더블팀 수비가 들어오자 동료들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제공했다. 여기에 머레이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덴버가 승기를 잡았다. 반면 브루클린은 에이스 토마스가 연장전에 침묵하며 패배를 당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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