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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연파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KIA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6대2로 이겼다. 1회말 키움 선발 김인범의 난조를 틈타 3득점을 만들었고, 2회말 소크라테스의 투런포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에릭 스타우트는 5이닝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KIA의 시즌 전적은 79승2무50패가 됐다. 페넌트레이스 1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날 2위 삼성(72승2무57패)과의 격차가 7경기차로 벌어지면서 KIA의 우승 매직넘버는 9에서 7로 줄어들게 됐다.

KIA는 1회말 박찬호의 볼넷과 도루 성공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친 타구가 1루 강습 후 우선상으로 빠지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소크라테스가 2루까지 뛴 가운데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형우 나성범이 연속 볼넷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3-0으로 출발했다.

키움은 2회초 만회점을 얻었다. 김혜성의 우전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 고영우의 희생플라이, 김병후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친 뜬공을 우익수 나성범이 놓쳤고, 그 사이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박수종이 2루수 병살타에 그쳐 동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2회말 1사후 박찬호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김인범이 뿌린 135㎞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우중월 투런포로 연결, 5-1로 달아났다.

스타우트는 매 이닝 주자를 출루 시키면서도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3회초 이주형의 내야 안타와 김혜성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주환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4회 1사후 김병휘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으나, 김재현 박수종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역시 2사후 송성문에 볼넷, 김혜성에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승리 요건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KIA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6회초 장현식이 삼자 범퇴를 만들었고, 7회초 전상현이 2사후 이주형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송성문을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8회초 등판한 곽도규가 1실점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어 다시 격차를 4점차로 벌렸다.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4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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