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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이 애스턴빌라를 잡으며 시즌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아스널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이날 경기 승리로 지난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빌라에 두 차례나 패하며 덜미가 잡혔던 징크스를 극복하게 됐다.

홈틴 애스턴빌라는 4-4-1-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올리 왓킨스, 2선에 모건 로저스가 자리했다. 중원은 레온 베일리, 아마두 오나나, 유리 틸레망스, 존 맥긴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매트 캐쉬, 에즈리 콘사, 파우 토레스, 뤼카 디뉴가 나섰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원정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리톱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나섰다. 데클런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위리옌 팀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라야가 꼈다.

아스널이 전반 초반부터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 마르티넬리를 시작으로 전개된 역습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전환됐고, 이후 사카가 올린 크로스가 중앙으로 향했으나,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하베르츠와 라이스의 슈팅 시도가 막혔다. 전반 15분에는 외데고르의 패스 이후 공을 잡은 사카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진입하며 시도한 슈팅이 마르티네스의 손끝에 걸렸다.

애스턴빌라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24분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베일리가 로저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후 박스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1대1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왓킨스의 슈팅은 그대로 골대 옆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는 로저스가 직접 돌파를 통해 박스 깊숙한 곳까지 진입해 컷백 패스를 시도했지만, 패스가 라야에게 걸리며 슈팅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아스널을 위협한 애스턴빌라는 득점을 꾸준히 노렸다. 후반 9분 오나나의 슈팅 이후 굴절된 공이 골대 상단을 맞자 라야가 몸을 날려 이를 차단했고, 이후 이어진 두 번째 슈팅까지 라야가 차단했다.

아스널도 좋은 기회가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외데고르가 박스 우측에서 내준 공을 사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나, 슈팅을 시도하기 직전 공은 마르티네스에게 맞으며 그대로 박스를 벗어났다.

아스널이 교체를 통해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20분 마르티넬리를 빼고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후반 23분 사카로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외데고르가 연결한 패스가 다시 사카에게 닿았고, 컷백 패스로 이어졌다. 사카의 패스는 그대로 흘러 왼쪽에서 침투하던 트로사르 앞으로 향했고, 트로사의 낮고 빠른 슈팅은 그대로 애스턴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32분 트로사르의 크로스가 반대편 사카에게 흘렀고, 사카는 이를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의 파티에게 내줬다. 파티의 낮고 빠른 슈팅은 애스턴빌라 골문 구석에 꽂혔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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