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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루키 김윤하가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로 축하를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김윤하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96개의 투구를 던져 2피안타 사사구 3개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커브(23개) 스플리더(8개) 커터(6개)를 골고루 섰어 두산 타자들과 상대했다.

키움 타선은 4회초 이주형의 안타와 도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냈다.

5회에도 추가득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웅빈의 안타와 김재현의 희생번트, 1사 후 이용규와 이주형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도슨이 시라카와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득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시라카와를 강판 시킨 도슨의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7이닝 무실점 김윤하에 이어 김성민과 주승우가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9회초 갑자기 내린 비로 약 82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기도 했다. 4대1로 앞서던 키움은 재개된 9회초 공격에서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해 6대1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윤하가 방송 인터뷰에 나섰고 이명종, 김동욱, 조영건, 이종민, 김동혁, 주승우, 김연주 등 동료 투수들이 물병을 손에 든 채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인터뷰가 끝남과 동시에 주승우가 물을 뿌리기 시작했고 시원한 물세례가 이어졌다.

물세례가 끝난 후 하영민은 두 손에 든 물병을 김윤하의 머리에 부었고 이명종은 수건까지 건네는 친절한 애프터 서비스까지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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