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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김민수 인터넷기자] SK가 26점 차 완패를 설욕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전희철 감독의 시선은 다가오는 정규 리그를 향했다.

서울 SK는 8일 제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D조 예선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84-75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서 당한 26점 차 대패를 설욕한 SK는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누아쿠 파훼법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DB는 오누아쿠와 알바노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반격을 노렸지만, 상대에게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며 무릎 꿇었다. 골밑 싸움에서 흔들린 DB는 19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다. 김주성 감독은 4강 진출에도 큰 숙제를 떠안았다.

서울 SK전희철 감독

Q. 경기 총평
지난 경기가 최근 했던 연습 경기 중 가장 안 좋은 모습이었다. 지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과 비디오 미팅을 했다. 전반에만 13개의 턴오버를 남발했다. 그 부분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우리가 늘 해왔던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패를 떠나서 원래 우리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Q. 3점슛 시도가 많아졌는데 의도한 것인지?
3점으로 이기려고 했다기보단 김형빈 선수를 3~4번으로 기용하면서 스페이싱을 넓게 가져가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비가 잘 이뤄졌던 것 같다. 첫 경기에서 오누아쿠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약속했던 수비가 이뤄졌고, 오누아쿠에 대한 파훼법을 어느 정도 안 것 같다.

Q. 힉스 출전 시간이 줄었는데?
원래는 출전 시간을 맞추려고 했는데, 워니 기 살려주려고 계속 밀어붙였다. 힉스가 (오)세근이와 조합이 맞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했을 때 형빈이와 (안)영준이, 세근이까지 투입해서 빅 라인업을 테스트한 적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빅라인업을 생각했었는데, 상대가 스몰 라인업으로 나와서 기용하지 못했다.

Q. 다가오는 정규시즌 보완할 점은?
내가 짜낼 수 있는 것은 이게 끝이다.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웃음). 존 디펜스와 스위치 디펜스에 대한 연습이 부족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맞춰야 할 것 같다.

원주 DB김주성 감독

Q. 경기 총평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상대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이기 때문에 밀려다니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등한시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초반 분위기를 내줬고, 세컨 리바운드 득점까지 허용했다. 리바운드에서 지니까 경기에 패한 것 같다.

Q. 오누아쿠가 합류하면서 리바운드에 대한 기대감?
첫 경기에 리바운드 사수가 지켜지면서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그게 못 지켜져서 이렇게 졌다. 이번 두 경기를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해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Q. 박인웅의 공백?
박인웅은 에너지가 넘치고, 빠른 슛을 쏠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부분들이 부족했던 것이 뼈아팠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부상 부위가 심각하지 않아서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긍정적일 것 같다.

Q. 김시래 엔트리 제외 이유?

박승재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결국 끝까지 기용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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