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3 12:4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야 맨유의 족쇄에서 벗어났구나. 축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도니 판 더 빅(27·지로나)이 무려 29개월 만에 공식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거의 2년 반만에 터진 판 더 빅의 골에 놀라고 기뻐한 것은 아이러니컬 하게 전 소속팀 맨유 팬들이었다. 맨유 팬들은 판 더 빅이 이제야 '맨유의 저주'에서 벗어났다며 축하를 보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3일(한국시각) '맨유 팬들은 판 더 빅이 거의 2년 반 만에 골을 터트리자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판 더 빅은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지로나에서 뛰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판 더 빅은 일찌감치 아약스 유스팀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러다 2020년 9월에 맨유로 이적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시절이었다. 빅클럽에서 성공시대가 활짝 열린 듯 했다. 하지만 판 더 빅은 맨유에서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임 첫 시즌인 2020~2021시즌에는 그래도 36경기(15선발)에나 나오며 1골-2도움을 기록했는데, 2021~2022시즌부터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2022년 초 에버튼으로 반 시즌 임대됐다가 맨유로 돌아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2022~2023시즌에는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줄 알았지만, 정작 10경기(4선발) 출전에 그쳤다. 완전히 주전자리를 잃었다. 2023~2024시즌 후반에는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됐다가 결국 지난 7월 지로나로 공식 이적했다. 맨유에서는 겨우 2골에 그치며 폭망한 커리어를 썼다.
하지만 지로나 이적 후 점점 예전의 폼을 되찾으며 주전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모처럼 골맛도 봤다. 판 더 빅은 3일 새벽에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후반 28분에 골을 터트렸다. 이는 판 더 빅이 무려 2년 5개월만에 기록한 공식경기 골이다. 판 더 빅은 지난 2022년 5월 6일 맨유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됐던 시절,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런 활약에 감격한 것은 판 더 빅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팬들이었다. 데일리스타는 이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판 더 빅이 지로나에서 커리어를 새로 쓰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른 팬은 “맨유를 떠나서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팬 역시 “맨유가 이 선수를 망쳤다. 이제 다시 경기에 나와 골을 넣어 기쁘다. 맨유의 족쇄에서 벗어났다“고 기뻐했다.
판 더 빅 역시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그는 페예노르트전을 앞두고 “나는 커리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맨유 시절의 고생에 관해 언급했다. 이어 “이제 환상적인 클럽에서 새로운 무대를 시작하는 것 같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고 계속 발전하고 싶다“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도 있었지만 가족이 계속 믿음을 줬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그 덕분에 축구를 계속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맨유 이적 후 최악의 시기를 가족의 믿음 덕분에 버텼다고 언급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0)..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3 17:12:49]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두..
[2024 KBO리그 기록실] KT vs 두산 (10월 3일)
[24-10-03 17:04:00]
-
[뉴스] “축구사에서 두 클럽 역사를 바꾼 유일한 선..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역사상 두 클럽을 바꿔놓은 유일한 선수는 호나우지뉴.“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브라질 레전드 공격수' 호나우지뉴의 가치를 극찬했다.호나우지뉴는 2001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랑스 리..
[24-10-03 17:01:00]
-
[뉴스] 힘 한번 못쓰고 졌다 '충격' 사상 초유의 ..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추운 가을이 있을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을야구에서 또 한 번 웃지 못했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두..
[24-10-03 16:56:00]
-
[뉴스] 'KT 마법 앞에 0% 확률은 없습니다' 사..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0% 확률은 KT 위즈 마법 앞에서 소용 없었다. KT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준플레이오프로 간다.KT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선발 벤자민의..
[24-10-03 16:54:00]
-
[뉴스] [ACL2] 조별예선 2연승 노리는 전북, ..
[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힘은 빼고, 2연승은 잡는다'K리그1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필리핀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세부를 6대0으로 꺾은 기세를 몰..
[24-10-03 16:49:00]
-
[뉴스] 선수 잡는 러프…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는 코스 곳곳에서 탄식과 비명이 쏟아졌다.선수들이 러..
[24-10-03 16:48:00]
-
[뉴스] 니콜슨은 계단 뛰고, 은도예는 빠르면 다음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선수 없이 건국대와 연습경기를 치렀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건국대와 연습경기에서 105-5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
[24-10-03 16:37:50]
-
[뉴스] 팬 만족도 200% 정관장, 2024-202..
정관장이 출정식을 치르며 2024-2025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정관장 선수들은 물론 ..
[24-10-03 16:35:07]
-
[뉴스] 'GOAT' 메시가 만든 또 하나의 기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가 왕년의 바르셀로나 전설들과 함께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인터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미국프..
[24-10-03 16: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