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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시몬스가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1일(한국시간)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가장 큰 화두는 벤 시몬스였다. 브루클린은 오프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미칼 브릿지스를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을 선언한 상황이었다. 마땅한 스타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스타 플레이어인 시몬스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시몬스는 "사람들은 내가 건강할 때 좋은 선수라는 사실은 잊은 것 같다. 나는 꽤 좋은 선수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건강한 모습으로 브루클린에서 활약하며, 어린 선수들을 돕고 싶다. 나는 농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NBA 최악의 유리 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소속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활약한 마지막 시즌에 등 부상으로 정규 시즌에 1경기도 출전하지 않았고,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브루클린으로 이적했으나, 브루클린에서도 1경기도 뛰지 않았다.

건강하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그다음 시즌인 2022-2023시즌에도 정규 시즌 42경기 소화에 그쳤고, 직전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에는 15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다.

시몬스는 막대한 연봉을 수령하는 고액 연봉자다. 2020-2021시즌 이후 매년 3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다. 차기 시즌인 2024-2025시즌에는 40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런 연봉에 비해 활약상은 형편이 없다. 무엇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크다.

또 시몬스는 부상 이후 기량적으로 다른 선수가 됐다. 전성기 시절에는 NBA 최상급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드리블 기술과 패스 센스를 활용해 올스타급 선수였으나, 부상 복귀 후에는 평균 두 자릿수 득점도 어려운 그저 그런 선수가 됐다. 가장 큰 장점이었던 수비도 전성기 시절에 비해 많이 내려왔다.

브루클린에서 시몬스는 2022-2023시즌 평균 6.9점 6.1어시스트 6.3리바운드, 2023-2024시즌 평균 6.1점 5.7어시스트 7.9리바운드에 그쳤다.

즉,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고, 경기에 나와서도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시몬스를 향해 NBA 최악의 계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 시몬스의 발언처럼 시몬스는 전성기 시절에는 분명 훌륭한 선수였다. 하지만 현재 시몬스는 NBA 최악의 선수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루클린은 브릿지스를 트레이드하며,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다. 브루클린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든 시몬스가 어떤 방향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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