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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부천 하나은행에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정현(177.8cm, F)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숭의여고 3학년 정현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하나은행에 입단했다. 이름이 호명되자 전혀 예상치 못한 듯 깜짝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정현은 “3순위로 지명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내 생각보다 앞 순위에 뽑혀서 너무 기분 좋다”며 웃었다.

정현의 가장 큰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가드로 뛸 수 있고, 포워드부터 센터까지 수비가 가능하다. 지난 6월에 열렸던 2024 FIBA U18 여자 아시아컵에서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슈팅가드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은행에는 좋은 언니들이 너무 많다. 아마 3번(스몰포워드)으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현의 말이다.

오프시즌 하나은행은 외부 FA(자유계약선수)로 진안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또한 아시아쿼터선수로 가드 와타베 유리나를 선택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정현까지 데려오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현은 “하나은행이 요즘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언니들도 많이 바뀌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한다고 알고 있다. 내가 가서 빨리 적응만 한다면 감독님이 언제든지 나를 기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나은행으로 향한 정현. 숭의여고 시절 보여준 다재다능함을 프로 무대에서도 뽐낼 수 있을지, 그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

정현은 “그동안 이것저것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프로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더 좋은 언니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와 궂은일부터 하겠다. 그래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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