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5 18:27:18]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시고 수용해주시려고 한다.“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개별 인터뷰 시간이 진행됐다. LG에서는 조상현 감독과 전성현, 두경민이 참석했다.
국가대표 출신 슈터들이 창원에서 뭉쳤다. 현존 리그 최고 슈터 전성현이 짝발 슈팅으로 유명했던 명품 슈터 조상현 감독의 지휘를 받게 됐다. 전성현에게 조상현 감독에 대해 묻자 미소를 보였다.
전성현은 “대표팀에서도 같이 생활했었고 (이)재도가 LG에 있을 때도 이야기를 들었다. 경험하기 전까지는 잘 모르지 않나.(웃음) 다른 팀에서 봤을 때는 되게 엄격하시고 타이트하실 줄 알았다. 코트에서 웃으시는 걸 못 봤다. 깐깐하신 분일 것 같았는데 막상 와서 경험해보니까 그러신 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신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려고 노력도 해주신다. 경험해보니까 감독님은 밖에서와 많이 다르시다“고 설명했다.
나란히 트레이드로 비시즌에 LG 유니폼을 입은 동갑내기 듀오 전성현과 두경민. 한솥밥을 먹은 건 오래 지나지 않았지만 서로 간의 신뢰는 크다.
전성현은 “팀원들과 너무 잘 맞는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모이니까 의견도 잘 제시하고 잘 들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두)경민이는 동갑이기도 하고 통하는 게 굉장히 많다“고 이야기했다.
두경민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전)성현이가 몸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고 떨어진다기보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성현이는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다. 그 시점이 우리가 봤을 때는 지금 당장보다는 더 중요한 순간에 가서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까지 성현이가 잘 버티면서 올라올 때까지 잘 준비해서 버티면 그 포지션에 갔던 선수들도 성장할 수 있고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성현은 개막 일주일 뒤인 26일 고양에서 친정팀 소노를 상대한다. 이재도와 전성현의 이적 후 첫 만남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릴 터.
하지만 전성현은 “처음 FA 때는 안양에 가서 되게 설레기도 하고 마음이 이상했다. 그땐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연차가 쌓이니까 이젠 그냥 많은 경기 중 하나 같다. 큰 의미는 없다. 어쨌든 우승이 최종 목표이고 우승을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LG에는 제2의 전성현으로 불렸던 유기상이 있다. 신인왕을 받은 유기상의 실력에 대해 전성현 또한 높게 평가했다.
전성현은 “그 나이였을 때 나보다 훨씬 잘한다. 앞으로도 더 잘할 선수다. 대표팀 경기 때보니까 확실히 배짱이 좋고 슈터로서 굉장한 자질을 갖췄다“며 극찬했다.
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이가 정말 좋다. 결국 내 욕심에 성현이도 그렇고 2번 포지션에서 기상이와 성현이가 최소한 30점 정도는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싶다. 누가 몇 분을 뛰든 합해서 30점 정도는 만들어주면 LG의 트레이드 효과에 대한 장점이 나올 것이다. 거기에 (허)일영이까지 3~40점 정도를 만들어줘야 팀의 경쟁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런 능력을 충분히 가진 선수들“이라고 짚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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