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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의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각) 프랑스 르몽드는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에 밀린 임금 5500만 유로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5500만유로는 올해 2월 받았어야 할 계약 보너스와 파리생제르맹에서의 마지막 3개월분(4∼6월) 임금, 이에 대한 보너스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음바페는 지난 8일 프랑스 프로축구리그(LFP)의 법률위원회에 미지급 임금 문제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파리생제르맹에 미지급 임금을 요구하는 공식 통지서를 보냈다.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협회(FFF)에도 유럽축구연맹(UEFA)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FFF 내 UEFA 클럽 허가 위원회 담당자에게 전달됐다. 이 위원회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는 클럽에 라이선스를 발급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6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 영입 사실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면서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44골)을 기록하는 등 6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를 영입해 팀 스쿼드를 강화했다'고 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파리생제르맹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9년까지 활약하게 됐다. 음바페는 계약 발표와 함께 자신의 SNS에 '꿈이 이뤄졌다. 나의 '꿈의 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과 훈련복을 입고 놀던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이 오랫동안 레알의 '찐팬'이었음을 인증했다.

음바페 이적 사가는 지난해 여름 시작됐다. 음바페는 PSG에 재계약 불가 방침을 전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였다. 자칫 단 한푼도 벌지 못하고 음바페를 풀어줄 수도 있던 PSG는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경기를 뛰게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동시에 재계약을 위해 역대 최고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이적료 3억유로, 연봉 7억유로라는 어마어마한 이적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모두 거절했다. 그의 머릿 속에는 레알 마드리드만이 있었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PSG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만 하더라도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다. 음바페는 일찌감치 레알 마드리드를 '드림 클럽'이라 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 영입에 올인했다. 역대급 반전이었다. PSG가 막판 스퍼트를 했다. 파격 조건을 제시했다. 100만파운드(약 15억원) 주급에, 사이닝 보너스만 1억파운드(약 1570억원)를 제시했다. 선수단 구성, 감독 선임권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물론 니콜라 샤르코지 전 대통령까지 나서 '국가적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이번은 달랐다. 음바페는 끝내 레알 마드리드행을 이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의 계약기간을 뺀 나머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이고, 계약금만 1억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 최고의 선수를 모두 품었던 레알 마드리드도 놀라운 수완을 보이며, 이적료 한푼 들이지 않고 음바페를 품었다. 과감한 베팅은 물론, 초상권에서도 음바페에 힘을 실어주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바페는 6월5일 룩셈부르크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표 후 첫 공개나들이였다. 그는 “이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나는 앞으로 5시즌 동안 레알 선수로 활동할 것이다. 이는 엄청난 기쁨이며, 꿈이 이뤄졌고, 나는 해방됐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는 좋은 날이지만, 합리적인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 나는 프랑스 주장으로서 책임을 맡고 있는데, 내 이적이 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공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대표팀에 대한 질문에만 답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PSG와 이번 시즌 초반 겪었던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음바페는 “내 얼굴에서 내가 매우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즌 막판 내 출전 시간이 줄었는데, 모두가 이유를 알고 있겠지만, 내 컨디션을 되찾고, 선수단과 우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시작했다. 이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들었기 때문에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루이스 캄포스가 나를 구해줬고,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비판도 이해한다. 다음 시즌에는 올해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나를 불행하게 만든 일들이 있었지만, 불행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음바페는 PSG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PS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AFP 통신을 통해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단 한 번도 팀에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 심지어 엔리케도 그렇게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음바페의 말이 사실인양 보도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파리생제르맹의 미지급 사실이 밝혀졌다. 6일6일 ESPN은 'PSG가 음바페에게 보너스와 2024년 2개월 치 급여를 아직 주지 않았다'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기자회견에서 PSG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PSG로부터 2월 보너스와 4~5월 급여를 더 받아야 한다. 6월 급여도 지급할지 여전히 알 수 없다'며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가 배은망덕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받지 못한 금액은 무려 8000만유로, 우리돈으로 11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다시 한번 칼을 빼들었다. 만약 LFP가 사안을 심사해 파리생제르맹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면 LFP는 상황이 정상화할 때까지 파리생제르맹에 선수 영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 UEFA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경우, 클럽 라이선스가 취소될 수도 있다. 임금 체납 등 문제가 있는 클럽은 라이선스가 취소될 수도 있다. UCL 진출권도 잃어버릴 수 있다. 진출권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다음 시즌 파리생제르맹은 수익적인 부분에서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에서 자유롭지 않은 파리생제르맹이다.

음바페가 고용한 변호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스포츠 위원회의 결의안이 없을 경우, 고용 재판소에 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파리생제르맹의 입장은 분명하다. 음바페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파리생제르맹을 떠날 경우 해당 금액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보너스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단주와 가까운 소식통은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을 자유롭게 떠날 경우 구단이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고 말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수개월간 건설적으로 논의가 진행된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고 싶지 않다. 클럽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히 살피고 있다“고 했다.

성대한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른 음바페는 데뷔전이었던 아탈란타와의 UEFA 슈퍼컵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연착륙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과 갈등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오르며, 초반 활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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