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9 07:43:00]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문보경은 내일도 4번이다.“
4번타자로서의 위압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희생번트를 대는 4번타자는 거의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의 뚝심은 변하지 않는다. 문보경을 계속 4번에 배치하겠다고 했다.
LG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대5로 승리했다. 넓은 잠실을 떠나, 그보다는 좁은 수원에 오니 염 감독의 바람대로 '빅볼' 야구가 실현됐다. 박동원의 선제포와 오스틴의 역전 결승 스리런포가 터지며 플레이오프행 확률 100%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고민거리가 다 지워진 건 아니다. 텨져야 할 핵심타자 김현수와 문보경은 여전히 침묵중이다. 1, 2차전 매우 부진했던 두 사람. 그나마 김현수는 3차전 첫 안타라도 쳤다. 하지만 문보경은 부진이 지독하다.
3경기 모두 4번으로 출전했지만 14타석 12타수 무안타다. 볼넷 1개에, 희생번트 1개가 있었다.
문보경은 올시즌 도중 LG 새로운 4번이 되며 주목받았고,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4번으로서 첫 가을야구에 부담을 느꼈는지, 너무 잘하고 싶었는지 1차전부터 힘이 많이 들어간 스윙으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그래서 더 조급해진 것일까. 상대 유인구에 계속해서 헛스윙이다. 자신감도 떨어져, 맞히는 데 급급하고 있다.
3차전은 더욱 안타까웠다. 오스틴의 역전 스리런포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다음 타석 문보경은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팀이 역전을 했으니, 더 편하게 시원한 스윙을 해도 될텐데 선수의 답답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장면이었다. 어떻게라도 살아나가겠다는 의지는 좋게 평가할 수 있지만, 4번타자로서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 다음 타석은 벤치에서 아예 희생번트 작전을 냈다. 물론 단기전 1점이 중요하지만, 문보경의 컨디션이 좋았다면 아마 4번타자에게 희생번트 작전을 내지는 않았을 거다. 그 다음 타석은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였다. 어떻게든 문보경을 살려보려는 염경엽 감독의 노력이 느껴질 정도였다. 문보경은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두 번 모두 주자를 2루에 성공적으로 보냈다.
차라리 선수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면 한두경기 타순을 조정해주고, 감을 잡으면 다시 4번에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현 LG의 상황에서는 4번 대체자가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다. 염 감독은 4차전에서 문보경을 다시 4번으로 기용할 거냐는 질문에 “문보경은 내일도 4번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과연 염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문보경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지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감독이 극찬..
아브디야가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천시 빌럽스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데니 아브디야를 칭찬했다..
[24-10-09 09:46:24]
-
[뉴스] '켈리 떠났는데 켈리가 2명이나 더 있다니...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7월 5년간 뛴 LG 트윈스와 눈물의 작별을 했던 케이시 켈리는 항상 LG의 우승만을 생각했던 투수였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아들이 태어났을 때였다. 미국에서 아들이 태..
[24-10-09 09:40:00]
-
[뉴스] '김민재의 빌트 같은건가?' 히딩크 칭찬까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예노르트의 새로운 왕' 황인범(페예노르트)에게 혹평이 나왔다.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 소속 발렌틴 드리센 기자는 7일(한국시각) '킥-오프 팟캐스트'에 출연해, 페예노르트와 트벤테전을 ..
[24-10-09 09:39:00]
-
[뉴스] 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
조사 결과 따라 수사 의뢰 가능성(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최근 송파구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24-10-09 09:28:00]
-
[뉴스] 팬들도 바쁘다…KBL·WKBL 각 구단 멤버..
[점프볼=홍성한 기자] 멤버십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응원하는 구단의 전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KBL 컵대회가 제천에서 5일부터 열리고 있다. 이렇게 시즌이 성큼 다가온 만큼 ..
[24-10-09 09:21:36]
-
[뉴스] ‘배드 보이즈의 재림?’ 최고의 수비 팀 되..
디트로이트의 올 시즌 핵심 키워드는 수비다.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오마리 산코파 기자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부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사령탑을 맡게 된 J.B. 비커스태프 감독의 시즌 목표를 전했다. ..
[24-10-09 09:20:06]
-
[뉴스] '휴가갈만 했네' 맨유, 7시간의 마라톤 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단 잔류 분위기다.9일(한국시각) 더선에 따르면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를 포함, 구단 고위 간부들이 모두 모여 7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했음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결정을 내라지 못..
[24-10-09 09:12:00]
-
[뉴스] 음바페 영입 실수였다!...충격 통계+“라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충격적인 기록이 등장했다.영국의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각) '음바페는 통계에 따르면 라리가 최악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큰 기대를..
[24-10-09 08:47:00]
-
[뉴스] 찬호+테스 'KS 테이블' 뜨나? 그렇다면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시리즈 구상에 여념이 없는 KIA 타이거즈.가장 눈길이 쏠리는 곳은 타선이다. 올 시즌 팀 타율 3할1리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 타선을 갖춘 팀. 팀 홈런(163개)은 ..
[24-10-09 08:45:00]
-
[뉴스] '투수 14명 中 왼손이 벤자민 뿐이라니....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에겐 참 힘든 팀이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지난 시즌에도 LG 트윈스와 경기를 할 때 자주 했던 말은 “LG가 힘들다“였다.LG 타선에는 왼손타자가 워낙 많아 라인업에서 오른..
[24-10-09 08: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