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10 09:4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머리가 빙글빙글 돌 지경이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선수인 잭 그릴리쉬가 6년 전인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한 말이다. 당시 애스턴 빌라 소속이던 그릴리쉬는 2018년 여름 이적시장 때 진심으로 원하는 팀이 있었다. 그러나 그릴리쉬의 당시 이적사가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실망감에 가득 찬 채 아쉬움 담긴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그릴리쉬가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팀이 바로 토트넘 홋스퍼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이적 흑역사' 중 하나로 뽑을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수 년간 엄청난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기회를 날렸다. 루이스 디아즈과 윌프레드 자하, 사디오 마네 등 특급 선수들을 영입할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그리고 그 리스트 중에는 그릴리쉬도 있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0일(한국시각) '그릴리쉬가 토트넘 이적 실패 후 말한 내용이 매우 흥미롭다'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흑역사를 재조명했다.
그릴리쉬의 과거 인터뷰가 소환된 이유는 토트넘이 최근 다시 그릴리쉬의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간판 스타 중 하나인 그릴리쉬의 영입을 통해 중원 공격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영입 시도가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이미 그릴리쉬를 잡을 뻔하다 막판에 놓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적료를 아끼려다 실패한 케이스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이던 2017~2018시즌에 리그 3위를 차지하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됐다. 당시 토트넘은 막강한 'DESK' 공격라인으로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이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슨, 손흥민, 해리 케인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야망이 있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당시 촉망받던 애스턴 빌라 스타 그릴리쉬를 영입하려고 했다. 그릴리쉬도 적극적이었다. 애스턴빌라가 EPL 승격에 실패한 상황이라 전 시즌 EPL 3위 토트넘의 영입 제안은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그릴리쉬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합류까지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릴리쉬의 토트넘행은 무산됐다. 애스턴 빌라는 당초 4000만파운드를 원했다. 지금 생각하면 헐값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 '꿀제안'을 선뜻 잡지 않았다. 미적미적대는 사이 애스턴빌라에 자금이 유입되며 이적 매물을 철회했다. 토트넘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그릴리쉬의 실망감도 컸다. 그는 이적이 무산된 후 몇 달 뒤 텔레그래프를 통해 이적무산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당연히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토트넘은 최근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를 3대0으로 꺾었고, 다음 주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한다“면서 “만약 내가 그 팀에 합류했다면, 큰 경기를 치르고 연말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로부터 6년이 지났다. 토트넘은 다시 그릴리쉬를 원한다. 이번에는 두 배 이상 값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최고 성적+최다 관중' 서울 이랜드, 9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 최고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FC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이랜드는 2024 K리그2 정규리그에서 최종 17승7무12패, 승점 58으로 구단 역대 최고..
[24-11-11 16:55:00]
-
[뉴스] '성공적 임시감독' 판 니스텔루이 “맨유 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드 판 니스텔루이는 기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서 남을 생각이다. 결정은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 후 나올 예정이다.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
[24-11-11 16:31:00]
-
[뉴스] 남양주시, 주민 건강 위한 지금배수지 테니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8일 주민들의 건강한 취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지금배수지 테니스장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개장식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다산동 사회단체장, 테니스 동..
[24-11-11 16:28:00]
-
[뉴스] “내 탓이다!“ 180도 태세전환 포스텍 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내 탓이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단, 추상적이었다. 구체적 전술의 잘못, 용병술의 미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0일(이..
[24-11-11 16:08:00]
-
[뉴스] 유인촌 “정부 점검 결과 따라 이기흥 체육회..
이 회장 불참에 국회 체육회 현안질의 불발…19일 재개최 예정(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오규진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조사 결과 수사 대상에 오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직무 정지' 가능성을 언급했..
[24-11-11 16:05:00]
-
[뉴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스포츠,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 만들겠다““2036년 올림픽 유치하겠다…후보 단일화는 상황 따라 고민하겠다“(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겸 블랙야크 회장이 ..
[24-11-11 16:04:00]
-
[뉴스] IBK기업은행장배 고교최강전 사격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IBK기업은행은 사격 꿈나무 고교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제3회 IBK기업은행장배 고교최강전 사격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기업은행 충주연수원 사..
[24-11-11 16:04:00]
-
[뉴스] K리그2 우승한 FC안양, 구단 시즌 최다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창단 처음으로 프로축구 K리그2(2부) 챔피언에 오른 FC안양이 흥행에서도 풍성한 결실을 봤다.안양은 올해 구단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고 11일 밝혔다.안양은..
[24-11-11 16:04:00]
-
[뉴스] 제정신인가? '판 더 펜+사르 폭행' 최악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선수 폭행으로 인한 징계를 옹호하는 이상한 주장이 등장했다.사건의 당사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다.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에서 쿠..
[24-11-11 16:00:00]
-
[뉴스] 리그 1위 수비력 이끈 골밑 기둥 홈그렌 8..
오클라호마시티에 초비상이 걸렸다.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6-127로 패했다오클라호마시티는 ..
[24-11-11 15:53: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