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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밀워키가 길었던 연패를 드디어 끊어냈다.

밀워키 벅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23-10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밀워키는 연패 행진을 6연패에서 끝냈다. 

밀워키의 원투펀치인 데미안 릴라드가 34점 7어시스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유타는 조던 클락슨이 18점 4리바운드, 조니 주쟁이 12점, 콜린 섹스턴이 14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밀워키는 개막전 승리 이후 6연패를 당하며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위치했다. 유타도 마찬가지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위치한 팀이었다. 그래도 아데토쿤보와 릴라드가 출전하는 밀워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밀워키는 1쿼터부터 릴라드가 공격 전면에 나섰다. 릴라드는 외곽에서 3점슛을 폭격하며, 밀워키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아데토쿤보가 골밑을 공략하며 화력을 더했다.

유타도 외곽포로 응수했다. 패티 밀스와 주쟁, 섹스턴 등 다양한 선수들이 3점슛을 성공하며 득점을 올렸다. 31-29로 밀워키가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유타가 반격에 나섰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주쟁과 섹스턴에 잠잠하던 마카넨까지 3점슛을 성공하며 화력을 선보였다. 밀워키는 2쿼터 벤치에서 출전한 안드레 잭슨 주니어가 좋은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유타가 61-57로 역전하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밀워키가 재정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원투펀치 릴라드와 아데토쿤보가 있었다. 릴라드와 아데토쿤보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공격에서 압도적인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를 붕괴했다. 아데토쿤보의 골밑 돌파는 막을 방법이 없었고, 릴라드의 정확한 외곽포가 이를 지원했다.

여기에 전반에 뜨거웠던 유타의 3점슛도 차갑게 식기 시작하며, 밀워키가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탔다. 아데토쿤보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골밑에서 버티며, 유타의 돌파를 저지했고, 스틸을 통해 턴오버를 유발하기도 했다. 아데토쿤보의 공수 양면에서 활약으로 점수 차이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88-77, 밀워키가 승기를 잡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유타의 공격은 밀워키의 수비에 턴오버를 남발했고, 밀워키는 유타의 수비를 손쉽게 공략했다.

결국 4쿼터 중반에 점수 차이를 20점 가까이 벌어졌고, 두 팀은 서로 주축 선수들에 휴식을 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밀워키는 전반에 여전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으나, 후반에 공격과 수비가 모두 살아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필요한 밀워키다.

2024년 11월 8일 NBA 경기 결과

(3승 6패) 시카고 119-135 미네소타 (5승 3패)

(2승 6패) 밀워키 123-100 유타 (1승 7패)
(4승 5패) 샌안토니오 118-105 포틀랜드 (3승 6패)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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