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8 11:49:42]
투트쿠의 인터뷰에서는 팀과 동료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이었다. 흥국생명의 완벽한 가족이 됐다.
흥국생명이 8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5-20, 25-15, 23-25, 25-12)로 꺾고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있었다. 55.6%의 공격 성공률로 31점을 터뜨리며 단연 V-리그 입성 후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 특히 김연경의 경기력이 저점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투트쿠의 맹활약은 더욱 그 가치가 컸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투트쿠는 “기분이 좋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비와 서브, 페인트가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이 부분에 대한 대비 훈련을 진행했는데 본 경기에서 이 부분이 잘 드러난 것 같다. 3세트에는 우리가 상대의 플레이에 조금 늦은 대응을 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좋은 경기를 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최고의 경기를 치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수줍은 웃음을 지은 투트쿠는 “팀이 나에게 이런 플레이를 원했기 때문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그걸 해내야만 했고, 내가 그걸 해냈다”며 뿌듯한 표정으로 의젓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후에도 투트쿠의 이야기에는 늘 팀과 동료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투트쿠는 먼저 앞선 경기까지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후위에서의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는 빠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연결 훈련 같은 것들을 많이 한다. 이런 부분이 이번 경기의 후위 플레이에서 잘 드러난 것 같고, 선수들 간의 이해와 소통도 잘 이뤄진 덕분에 좋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외국인 선수치고 수비 상황에서의 활약이 좋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투트쿠는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동료들에 대한 파악이 어느 정도 된 덕분에 수비 조직력이 계속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키 큰 선수는 수비를 못한다는 편견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공격뿐만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자신의 노력을 소개하면서도 동료들 이야기를 빼먹지 않았다.
투트쿠는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연경에 대한 이야기도 짧게 전했다. 그는 “함께 뛰는 것 자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 보면서 자란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코트에서도 함께 경기를 즐기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투트쿠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려줬다. 그는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 튀르키예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한다. 두 나라 사이에는 친밀감이 잘 형성돼 있는데, 이에 대해 더 알고 싶다. 내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데, 나 때문은 아닌 것 같다(웃음). 그냥 한국에 오고 싶은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국 생활은 물론 흥국생명의 일원으로서의 생활 역시 완벽하게 해나가고 있는 투트쿠와의 즐거운 인터뷰였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러니 류중일호 개근생이지…결전 앞두고 장쾌..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의 환희를 예고하는 걸까.'류중일호 개근생'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최종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손맛을 봤다. 윤동희는 10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
[24-11-11 06:40:00]
-
[뉴스] ‘1라운드 목표 달성’ 김승기 감독 “6강 ..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개막 4연승의 기세가 사라진 건 사실이지만, 김승기 감독은 “6강 싸움을 해볼 만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고양 소노는 2024-2025 KCC ..
[24-11-11 06:00:53]
-
[뉴스] '2라운드' 향해 가는 한성정과 우리카드....
한성정(우리카드)의 아들 '우리'가 세상에 나온 지 약 일주일이 지났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한성정의 각오도 그동안 더욱 단단해졌다. 가끔은 "언제 쉬는지 모르겠다"고 느낄 만큼 힘들고, 또..
[24-11-11 06:00:08]
-
[뉴스] [현장인터뷰]각본없는 드라마→'축구천재' 박..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FC서울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K리그 최초로 단일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마침내 '미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상대는 K리그1..
[24-11-11 05:50:00]
-
[뉴스] “'홍명보호' SON 관리 필요!“→“다급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을 향해 '캡틴' 손흥민 관리를 요청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55분, 45분을 부여하며 관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위기..
[24-11-11 05:47:00]
-
[뉴스] [느바뭐봐] 적이 된 스플래시 브라더스, N..
[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2024-2025시즌 NBA 동·서부 컨퍼런스 간 격차가 초반부터 벌어지고 있다. 동부 팀 합산 기록은 61승 78패, 서부는 그 반대(78승 61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리그..
[24-11-11 05:44:52]
-
[뉴스] 홍명보의 미드필더들 '美쳤다!' 재성 강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미드필더들이 약속이나 한듯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너도나도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이재성(마인츠)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 이어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이번 주말 득점포를 가동했다. 1..
[24-11-11 05:39:00]
-
[뉴스] ‘17번째 시즌 평균 22분 9초 출전’ 함..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오프 시즌 때 저뿐 아니라 모두 강도 높은 훈련을 해서 아직까지 체력 문제는 없다.”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
[24-11-11 05:37:06]
-
[뉴스] [크블췌크] 어 나 정관장인데 안양 핫플이야..
[점프볼=박예승 인터넷기자]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친 정관장의 연승 도전, 마침내 연패를 끊은 DB와 선두 가스공사의 재대결, 이어지는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까지! 이번주 주목해야 할 이슈들.
[24-11-11 05:23:41]
-
[뉴스] 19점 차 열세 흐름을 바꾼 프림, “롱과 ..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내 생각에는 코트 안에서는 10개 구단 중 최고의 외국선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
[24-11-11 05:09: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