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12:40:00]
[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 2시간. 수비 훈련은 잠깐 뿐. 하루 종일 거의 1000개의 공을 쳐야 하는 오로지 타격만으로 컨셉트를 잡은 LG 트윈스의 1군 마무리 캠프.
이 컨셉트에 가장 어울리는 타자가 바로 이영빈이 아닐까.
갈색으로 탄 얼굴이 그동안의 훈련을 말해주는 듯했다. 2021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받고 온 내야수 유망주. 일찍 상무에 가서 올시즌 후반기에 돌아왔지만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이영빈은 “처음엔 훈련량이 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두 턴 정도 하고 세번째 턴에 들어오니까 적응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스스로에게 이번 마무리 캠프가 중요하다. 자신의 타격폼을 찾는 과정이다.
“상무에서의 목표가 나만의 야구를 정립하자 였는데 그게 잘 안돼서 뭔가 쫓기면서 했던 것 같다. 상무에서 열심히 했는데 왜 안됐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한 이영빈은 LG로 돌아와 타격폼을 바꿨다. “상무에서 돌아와 2군에 있을 때 계속 좋지 않다보니 레그킥을 토탭으로 바꿔서 하라는 조언을 듣고 그렇게 했었다“라고 했다.
8월에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서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2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9월엔 선발로도 출전했지만 타격이 떨어져 타율 1할8푼4리(49타수 9안타)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이영빈은 “1군에 왔을 때 모창민 타격 코치님께서 괜찮다고 하셔서 계속 토탭으로 치긴 했는데 잘맞아도 왜 잘맞는지를 모르겠고, 안맞을 때 왜 안맞는지를 잘 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토탭으로의 변신이 좋지 않았음을 실토.
그래도 포스트시즌까지 토탭을 유지하면서 타격을 하면서 실험을 끝까지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번 마무리 훈련부터 예전의 레그킥으로 돌아와 '7시간 지옥의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타격 훈련 사이에 잠깐 수비 훈련도 하는데 유격수로만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영빈은 “유격수와 2루수, 외야수 등 내년엔 어느 포지션에서든 필요한 곳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주전의 벽이 확실한 LG에서 기회를 얻기 위한 전천후 선수로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영빈이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사이, 세광고 동기들이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SSG 랜더스의 고명준과 조병현이 동기생인데 고명준은 올해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40타수 85안타) 11홈런 45타점을 올리며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조병현은 76경기에 등판해 4승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새로운 팀의 마무리 투수가 됐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합류하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이영빈은 “친구들 끼리 가끔 통화를 하고 만나는데 사실 야구 얘기는 별로 안한다“면서 “키움 이명종이 1년 늦게 입단했으나 유급을 해 세광고 친구 사이인데 통화하면서 '우리도 잘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서로 격려한다“라고 했다.
이영빈에게 하루 1000개의 타격이 내년시즌 성장의 밑거름이 될까. 고된 훈련임에도 일단 얼굴은 밝았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정말 힘들었다” 연패 끊어낸 삼성생명 배혜..
삼성생명이 배혜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배혜윤이 제공권을 장악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 스타즈와의 1라운드 맞..
[24-11-10 18:39:28]
-
[뉴스] 박창현 대구 감독 “이제는 플레이오프, 어떻..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든 잔류하는 방법을 찾겠다.“박창현 대구FC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대구가 11위로 추락했다. 대구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
[24-11-10 18:39:00]
-
[뉴스] 오세근, 마침내 드러낸 사자의 발톱…전희철 ..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점진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라이언킹’ 오세근(37, 200cm)이 마침내 화력을 발휘했다.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서울 SK의 상승세를 이끌었다.오세근은 10일 잠실학생..
[24-11-10 18:32:37]
-
[뉴스] ‘감격의 시즌 첫 승’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제공권을 장악한 삼성생명이 KB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4-53으로..
[24-11-10 18:30:40]
-
[뉴스] [인천 현장리뷰] '인천 강등'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을 당했다. 인천은 시민구단으로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2부를 경험하지 않아 '생존왕'으로 불렸다. 인천도 결국 창단 21년 만에 고개를 숙였..
[24-11-10 18:29:00]
-
[뉴스] 또다시 날아오른 오재현 "자신 있게 던졌다"
“감이 괜찮아 자신 있게 던졌다.“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91-71로 승리했다.오재현은 15득점을 기록하며 S..
[24-11-10 18:28:52]
-
[뉴스] “다른 선수는 다 넘겼는데…“ 버스 유리 박..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중일호의 대만 현지 첫 훈련, 외야수 이주형(키움)의 장외포는 큰 화제였다.9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현지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단은 생각지도 ..
[24-11-10 18:28:00]
-
[뉴스] '김진규-권창훈-이승우 연속골' 전북, 대구..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스플릿 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후반 24분 김진규와 40분 권창훈, 44분..
[24-11-10 18:24:00]
-
[뉴스] ‘시즌 하이 18점’ SK 오세근 “다들 찬..
“다들 찬스를 잘 봐주고 있다.“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91-71로 이겼다. 이날 오세근은 18점 6리바운드를..
[24-11-10 18:23:49]
-
[뉴스] 김승기 감독 ”체력적으로 아쉬운 상황... ..
“마지막에 무너졌지만 잘해줬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1-91로 패했다.소노는 공격 리바운드에 힘입어 초반..
[24-11-10 18:19: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