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6 19:19:04]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캡틴’ 황민경이 팀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원정 경기에서 3-1(25-16, 21-25, 25-22, 25-13) 승리를 거뒀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는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성공시키며 34점 활약을 펼쳤다. 빅토리아의 공격 점유율은 46.26%였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외롭지 않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황민경도 13, 10점을 올리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상대보다 리시브 효율은 낮았지만, 화력 싸움에서 웃었다. 팀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각각 12-5, 5-3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황민경은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리시브 효율은 40%였다. 공격 효율은 23.08%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노련한 플레이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육서영과 황민경도 나란히 약 17%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고, 고른 활약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3일 현대건설과 홈 개막전에서 패했지만, 연패를 가로막고 개막 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시즌 첫 승리를 김천에서 챙겼다. 황민경은 “프로 선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아무리 연습을 잘하고, 경기 내용이 좋더라도 보여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이러한 얘기를 선수들과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코트 위에서도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선수도 황민경이었다. 그는 “나이가 많으면 말이 많아진다고 하더라. 서로 약속한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얘기를 많이 한다. (김)채원이랑 수비, 리시브 자리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고, 후위에서 봤을 때 전위 선수들의 블로킹 자리는 어떤지 그리고 (천)신통이한테도 얘 기를 많이 했다. 한국어를 거의 알아듣는다. 배구 용어는 특히 잘 알아듣는다”고 전했다.
황민경은 지난 9월에 열린 통영 컵대회에서도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았지만,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대회에 출격했다. 올 시즌에도 육서영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레 들어서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황민경에 대해 “(이)소영이가 못 들어와서 그렇게 됐는데, 주장으로서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 항상 팀을 위해 본인이 덜 때리더라도 뒤에서 수비, 리시브를 해주고 있다.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황민경은 “뛸 수 없는 몸 상태는 아니다. 팀에 도움이 되고,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코트 위 활기가 넘치는 IBK기업은행이다. 황민경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다. 훈련할 때 힘들게 했으니 코트에서 보여주자고 했다. 또 코트에서 잘하면 그러한 분위기는 따라온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이 아직 웜업존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소영까지 합류한다면 IBK기업은행의 선수 활용 폭은 넓어진다. 황민경도 “작년보다는 좀 더 끈끈한 수비력이 나올 것 같다. 소영이까지 들어오면 전력이 플러스가 된다. 아웃사이드 히터 3명이 구축된다면 백업까지 탄탄해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1990년생의 황민경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이후 GS칼텍스, 현대건설을 거쳐 2023년 IBK기업은행에 정착했다. 2024-25시즌은 그에게 17번째 시즌이다. 황민경은 “이제 언제가 마지막이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하고 있다”면서 “어릴 때는 다쳐도 재활하고 돌아올 수 있지만, 지금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시기가 늦게 왔으면 좋겠지만 말이다”고 했다. 황민경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25시즌에도 황민경은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살림꾼' 황민경이 있기에 IBK기업은행도 코트 위에서 버티는 힘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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