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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승격에 인생을 걸었던 마사가 돌아왔다.이젠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뛴다.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그라운드로 투입됐고, 경기 종료 직전 김준범의 천금같은 동점 골을 도왔다.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사는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땅볼 패스를 찔렀고, 김준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찔러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에서 전북(승점 17)에 졌다면 꼴찌로 떨어질 수 있었으나, 마사와 김준범의 합작 골로 대전(승점 19)은 11위를 지켰다.마사는 복귀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신고하며 팬들에게 '낭만 축구'의 귀환을 알렸다.2019년 안산 그리너스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은 마사는 2021년 여름부터 당시 K리그2에서 경쟁하던 대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2021년 10월 자신의 프로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마사는 한국어로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니다“라고 인터뷰해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2022년에는 34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해 팀의 1부 승격에 기여했다.마사는 지난 시즌 뒤 계약 만료로 일본으로 향했으나 5개월 만에 대전에 돌아왔고, 전북을 상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마사는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역시 좋은 스타디움이다. 좋은 팬들이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대전에 돌아온 소감을 말했다.마사는 자기 컨디션에 대해 “잘은 모르겠다. 50∼60% 정도다. 아직 풀타임은 자신 없다“고 한국어로 말했다.완전 회복까지는 3경기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예상한 마사는 자신이 그라운드에 투입되자 큰 환호로 반긴 팬에게 “컨디션을 포함해 (경기력을) 올려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승격에 인생을 걸겠다던 마사는 이제 대전의 잔류를 목표로 그라운드를 누빈다.'잔류에도 목숨(인생)을 걸겠느냐'는 질문에 마사는 웃으며 “네“라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답했다.지난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에 도전장을 내민 대전은 최종 8위를 기록했고, 마사가 떠난 뒤에는 지난 5개월간 강등권에서 허덕이는 신세가 됐다.마사는 “매 경기, 훈련마다 능력치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며 “황선홍 감독님이 선수단 전체를 이끌고자 노력 중이다. 미팅을 통해 세부적인 것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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