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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해줄까.

영국 더 선은 20일(한국시각) '맨체스터에 있는 구단들은 정말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역 최고 주급자 TOP 10을 공개했다.

전체 1위는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살아있는 전설인 더 브라위너는 주급으로만 40만 파운드(약 6억 9,200만 원)를 벌고 있었다.

더 브라위너 다음은 맨시티에 살고 있는 괴물 엘링 홀란이다. 맨시티는 홀란에게 37만 5천 파운드(약 6억 4,900만 원)를 매주 지급하고 있었다. 더 브라위너와 홀란이 대우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기에 맨시티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공동 3위가 카세미루와 모하메드 살라였다. 두 선수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로부터 35만 파운드(약 6억 600만 원)를 수령하고 있었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지만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처럼 부진하면 맨유에서 방출을 고려할 것이다.

공동 5위는 첼시의 말썽꾸러기들이었다. 로멜로 루카쿠와 라힘 스털링이다. 첼시는 두 문제아들에게 주급 32만 5천 파운드(약 5억 6,243만 원)를 지급 중이다. 루카쿠는 현재 자신의 은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따라서 SSC 나폴리로 떠나기 직전이라 다행이다. 스털링이 문제다. 갑자기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출전 명단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말썽을 일으켰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똑같이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1,900만 원)를 받고 있었다. 주인공들은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쉬포드,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와 베르나르두 실바였다. 포르투갈의 천재들은 돈값을 확실해주고 있지만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래쉬포드와 그릴리쉬는 부활하지 않으면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EPL 최고 주급자 10명이 속해있는 구단을 보면 맨시티 4명, 맨유 3명, 첼시 2명, 리버풀 1명이었다. 다른 빅클럽인 아스널과 토트넘은 TOP 10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두 구단의 차이는 현격하다. 아스널은 최고 주급자가 카이 하베르츠로 주당 28만 파운드(약 4억 8,500만 원)를 받고 있다. TOP 10에 거의 근접한 대우다.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답게 최근 주급 규모를 확실히 키우고 있는 중이다.

그에 비해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은 19만 파운드(약 3억 2,900만 원)에 토트넘과 계약했다. EPL 30위권 수준이다. 손흥민이 2021년에 재계약했다는 걸 감안해도 낮은 순위다. 토트넘이 최근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급 체계가 여전히 그대로인 점은 매우 아쉽다.

앞으로도 계약 1년 남은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토트넘이 더 나은 대우를 약속해줄지도 의문이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보다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해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다. 손흥민이 더 좋은 대우를 받기는 힘들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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