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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예스는 시즌 최종전, 마지막 타석에서 올시즌 202개째 안타를 펜스 직격 1타점 2루타로 장식하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프로야구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에 5대1로 승리했다.

시즌 12승을 달성한 '사직예수' 윌커슨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202안타 신기록 압박감 속에도 타점 찬스를 놓치지 않은 레이예스의 날선 감각, 고승민의 쐐기포가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해 최종 성적 66승74패4무를 기록, 한화 이글스(66승76패2무)에 1경기 앞선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경기와 무관하게 9위가 확정이었던 NC는 61승81패2무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롯데는 레이예스(지명타자) 황성빈(중견수) 손호영(3루) 전준우(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정훈(1루) 박승욱(유격수) 이호준(2루) 정보근(포수) 라인업으로 임했다. 선발은 윌커슨.

NC는 최정원(중견수)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 데이비슨(1루) 김휘집(유격수) 서호철(3루) 김성욱(좌익수) 김형준(포수) 박시원(우익수)로 맞섰다. 선발은 베테랑 이재학.

일진일퇴의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롯데는 정훈 정보근, NC는 박민우 김형준 박시원 등이 안타를 쳤지만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특히 NC는 3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2루주자였던 김형준, 박시원이 잇따라 견제에 걸려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NC 이재학도 4회초 손호영 전준우 윤동희를 3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윌커슨은 4회말 2사후 데이비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한편 한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종전 2014년 서건창 201개)에 도전하는 레이예스는 1, 3회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외야 뜬공에 그쳤다.

롯데는 5회초 마침내 선취점을 따내며 승리를 정조준했다. 선두타자 정훈이 2루타로 출루했고, 박승욱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첫 득점을 따냈다. 이어 NC 우익수가 볼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내달렸고, 2사 후 레이예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레이예스는 시즌 201호 안타로 서건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는 6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를 결정지을 흐름을 놓쳤다. 하지만 7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NC 김한별의 번트가 떴고, 이를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한숨을 돌렸다. 윌커슨은 7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끝냈다.

NC는 8회말 2사 후 롯데 필승조 구승민을 상대로 최정원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마지막 반격의 불씨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롯데에는 고승민이 있었다. 9회초 1사 후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고승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나승엽이 우중간 2루타를 쳐냈고, 다음타자로 등장한 레이예스가 좌중간 펜스 직격 1타점 2루타로 202개째 안타를 치며 시즌 최종전 무대를 찾은 야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레이예스는 뜨거운 성원에 커튼콜로 답하며 신기록의 기쁨을 만끽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을 마무리짓고 2024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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