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5 22:21:00]
[용인=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 승리해서 기쁘다.“
홍명보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의 미소였다. 홍명보호가 북중미행 5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2로 이겼다. 데뷔전이자 홈에서 열렸던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던 홍 감독은 이날 승리로 부임 후 홈 첫 승에 성공했다. 3차예선 최대 분수령으로 여긴 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꽃길을 깔았다. 한국은 승점 10(3승1무)으로 B조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팔레스타인,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했다. 3차예선은 18개팀이 6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는 4차예선으로 간다.
홍 감독은 요르단전과 비슷한 멤버를 내세웠다. 두 자리만 바뀌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오세훈이 새롭게 가세했다. 최전방에 주민규(울산) 대신 오세훈이 포진했고, 2선에는 배준호-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자리했다. 축구팬들이 기대하는 '우강인-좌준호', 이른바 '강-호 듀오'가 처음으로 선발로 호흡을 맞췄다. 3선과 수비진은 그대로다.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가 섰다. 포백은 이명재(울산)-김민재(바이에른 뮌핸)-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이승우(전북)와 주민규, 오현규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번에도 이한범(미트윌란) 박민규(삿포로) 권혁규(세인트미렌)는 이번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초반부터 유려한 플레이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선발로 나선 배준호가 번뜩였다. 전반 40분 배준호의 발끝에서 득점이 만들어졌다. 40분 선제골이 터졌다. 황인범이 오버래핑하던 설영우에게 멋진 패스를 보냈다. 설영우가 시도한 땅볼 크로스가 뒤로 흘렀다. 배준호가 잡아 오른발 패스를 찔렀고, 오세훈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4경기만에 터진 오세훈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한국은 후반 5분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알리 자심이 박스 밖 오른쪽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교체투입된 암자드 아트완에게 볼을 찔러줬다. 노마크로 있던 아트완이 크로스를 보냈고, '주포' 후세인이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불안한 순간, 홍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교체투입된 문선민(전북)과 오현규가 골을 만들어냈다. 29분 문선민이 왼쪽을 돌파했다. 크로스가 수비에 막히자, 이재성이 뛰어들며 다시 한번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오현규가 멋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지난 요르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확실한 조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37분 쐐기골을 만들었다. 이명재가 왼쪽을 완벽히 무너뜨리며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이재성이 뛰어들며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재성 역시 요르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추가시간 한골을 허용했지만, 3대2 승리를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싶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보여준 모습은 좋았다. 결과적으로 2승을 하고 마무리하게 됐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자기 역할을 해야하니까 대표팀으로서는 10월 2연전을 승리로 마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해서 기쁘다. 오늘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싶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짧은 시간 보여준 모습은 좋았다. 결과적으로 2승을 하고 마무리하게 됐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각자 자기 역할을 해야하니까 대표팀으로서는 10월 2연전을 승리로 마쳐서 기쁘게 생각한다.
-용병술이 잘 먹혔다.
▶전반에 나간 선수들은, 특히 배준호는 첫 선발 출전이다보니 긴장감이 있을 수 있어서 편하게 하라 했다. 오세훈은 힘빼고 하라고 했다. 오현규는 타이밍적으로 조금 더 일찍 준비를 했는데 잘 맞고 있다. 종합적으로 봐서는 선발 출전한 선수들도 좋았지만, 교체로 나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고 좋았다. 그런 점들이 팀에 자리잡아가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김승규가 나서지 않았는데.
▶조현우가 계속 경기에 큰 무리 없이 해왔다. 김승규는 회복하고 리그에 두 경기 정도 뛰었는데, 경기력적으로는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조현우가 큰 실수 없기 했다. 김승규가 전술이 안맞는 것은 아니었다.
-점유율이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는.
▶오늘은 침투가 적었던 것 같다. 좋았던 경기와 좋지 않은 경기를 보면, 침투 차이가 컸다. 좋지 않을때 흐름으로 갔다. 볼을 나와서 받으려고 하다보니 뒷공간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있었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조유민에 대한 평가는.
▶두 경기 잘해줬다. 전체적인 수비조직의 문제 보다는 집중력의 문제였다. 첫 골도 크게 실점하지 않아도 되는 실점이었다. 발전해야 한다. 조유민 두 경기에 아주 잘해줬다. 11월에는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야유가 없었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이강인-홀란-야말' 유럽 놀라게 할 스리톱..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놀라운 계획을 꿈꿨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미동도 없었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회장 후안..
[24-10-18 17:10:00]
-
[뉴스] “새벽 6시50분에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년간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데이비드 베컴 마이애미 구단주가 메시의 워크에식에 대해 찬사를 늘어놓았다.베컴은 17일(한국시각) 맨유 시절 동료였던..
[24-10-18 17:07:00]
-
[뉴스] “체육진흥공단, 10년간 결과 보고 없는 출..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 “보고서 제출 없이 364만원 집행된 경우도“(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근 10년간 결과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출장비로 9천만원 넘는 돈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1..
[24-10-18 17:04:00]
-
[뉴스] KPGA 신인왕 배용준, 부활 샷…이틀 동안..
(양양=연합뉴스) 권훈 기자 =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을 꿰차며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 발목을 잡혀 부진했던 배용준이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배용준은 18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24-10-18 17:03:00]
-
[뉴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배수진을 친 페..
‘이번만큼은 다를 줄 알았다’. 2023-24시즌을 마친 페퍼저축은행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창단 이후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페퍼저축은행은 절치부심하며 2023-24시즌을 준비했다. 자유계약..
[24-10-18 17:00:05]
-
[뉴스] “오늘은 통증 많이 줄었다“ 삼성 희소식, ..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캡틴' 구자욱이 돌아온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하다가 왼쪽..
[24-10-18 16:38:00]
-
[뉴스] SON is Back! '환한 미소로 등장'..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단의 출근길에 등장했다. 미소가 가득한 표정으로 복귀를 암시했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구단 SNS 계정을 통해 10월 A매치 기간 이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구단으로..
[24-10-18 16:23:00]
-
[뉴스] '60구는 무리였나...' '엘동원' 뭉침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에르난데스는 내일 쉴 확률이 높을 것 같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불펜 최고의 카드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됐음에도 19일 4차전엔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
[24-10-18 16:22:00]
-
[뉴스] 우리카드 배구단,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과 선수단 용품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우리카드 배구단은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다이나핏'으로부터 3년간 총 9억..
[24-10-18 16:21:00]
-
[뉴스] [오피셜]'누구에게 유리한가' PO 4차전 ..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우천 취소다. 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밀렸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4차전..
[24-10-18 16:11:00]
|
|||||